[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2020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7.5%)이 감소했으나, 온라인 부문(34.3%)이 크게 성장하며,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20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대면접촉을 꺼리면서, 대형마트, 백화점의 매출이 감소하며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6월 주요유통업체매출동향 통계개편 이후, 2018년 1월 설 명절시점 차이로 오프라인 부분 매출이 △9.2% 감소한데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오프라인부분 감소폭이다.
온라인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대면접촉 대신 온라인을 통한 배송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품군별 매출은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로 패션/잡화(△13.1%)는 감소했으나, 생활/가정(19.4%), 식품(15.0%) 등 필수재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프라인 구매건수․단가는 대형마트·백화점 구매감소로 전체 구매건수가 감소(△2.1%)하고, 모든 업태의 구매단가가 증가하였으나, 단가가 낮은 편의점 구매건수 증가로 전체 구매단가 감소(△5.5%)했다.
업태별 매출비중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의 비중은 크게 증가하였으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업태의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년대비 백화점(△21.4%), 대형마트(△10.6%)의 매출이 크게 감소해 편의점(7.8%), SSM(8.2%)의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 대비 7.5% 감소했다.
편의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근거리 소비가 확산되어, 식품(5.6%) 소비가 증가하고, 마스크 및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증가로 생활용품(33.3%), 담배 등 기타(8.7%)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7.8%증가했다.
준대규모점포(SSM)는 코로나19로 근거리 소비선호가 높아지고 가정식 수요가 증가하며, 농수축산(5.9%), 신선·조리식품(7.8%), 가공식품(11.1%) 등 식품(8.2%) 소비가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8.2%증가했다.
백화점은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분위기의 영향으로 해외유명브랜드(4.2%)를 제외한 여성캐주얼(△41.3%), 아동스포츠(△37.2), 가정용품(△4.8) 등 전 부문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21.4%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의류(△46.5%) 매출이 감소하고, 개학연기로 가방, 문구, 노트북 등 신학기 수요 축소되며, 잡화(△41.5%), 가전/문화(△20.9%)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10.6%감소했다.
점포당 매출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점포당 매출은 감소하고, 편의점과 SSM은 증가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대신, 온라인쇼핑을 통한 배송수요가 증가하며 식품(92.5%)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상품 판매 증가로 생활/가구(44.5%) 매출이 증가하는 등 전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34.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