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수요 2000만b/d 감소’ 현실화 될까
‘세계 석유수요 2000만b/d 감소’ 현실화 될까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3.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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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롤 IEA 사무총장 “사우디·러시아 경쟁으로 공급 300만b/d 추가 증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세계 석유 수요가 2000만b/d 감소할 수 있으며 이같은 수요 타격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와 러시아의 시장 점유 경쟁으로 인해 석유 공급은 300만b/d 추가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파티히 비롤 IEA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세계 석유 수요가 2000만b/d 감소할 수 있으며 이같은 수요 타격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와 러시아의 시장 점유 경쟁으로 인해 석유 공급은 300만b/d 추가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급 과잉으로 가용 저장시설이 곧 소진될 수 있고 수요 회복이 쉽지도 빠르지도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우디를 향해 “세계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한 건설적인 지원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세계 석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27일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41 달러 떨어진 24.93 달러, WTI는 1.09 달러 내려간 21.51 달러, 두바이유는 0.70 달러 하락한 25.04 달러에 마감됐다.

사우디는 4월 이후 생산 및 수출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운임 상승으로 정유사들이 구매에 나서지 않아 계획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정부가 모든 정책 여력을 소진하며 향후 시장을 지지할 여력이 남지 않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미국의 2조 달러 규모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이 27일 하원을 통과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정식 발효됐다.

러시아 국부펀드 Kirill Dmitriev 대표는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공동대응이 필요한 때이며 OPEC과의 공동 대응 형식도 포함한다”고 밝히며 “러시아는 사우디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과 접촉 중”이라고 발언했다. 단 OPEC과의 새로운 생산 정책 합의에 대해 OPEC+ 회원국 수가 증가하고 다른 산유국들이 참여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