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슬아슬한 20달러 선”
“국제유가, 아슬아슬한 20달러 선”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4.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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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WTI 20.31 달러… 미국 원유재고, 2016년 이후 최대 주간 증가 기록
전문가들 “재고 증가세 이어질 것”… 휘발유 수요도 역대 최대 주간 감소 기록
미국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1일 기준 사우디 원유공급 1200만b/d 상회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가 20 달러 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내고 있다.

1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급증, 사우디 공급 증가 소식,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19 확산 우려 발언 등으로 하락했으나 러시아 증산 무산 가능성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61 달러 떨어진 24.74 달러, WTI는 0.17 달러 내려간 20.31 달러, 두바이유는 2.20 달러 하락한 21.23 달러에 마감됐다.

3월 4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380만 배럴 증가해 2016년 이후 최대 주간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 주간 이 같은 재고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휘발유 수요 또한 전주 대비 2억1780만b/d 감소해 역대 최대 주간 감소폭을 기록했다.

코로나 19에 따른 수요 감소와 미국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1일 기준 사우디 원유공급이 1200만b/d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사우디와 러시아의 유가 논의에 참여하겠다고 발언했고 일부 상원의원들은 사우디가 유가 전쟁을 지속한

다면 미국과의 관계에 변화를 맞게 될 것이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월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향후 2주가 매우 고통스런 기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10만∼2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됐다.

반면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공급과잉 상태인 현 석유시장에서 증산한다는 것은 자국 기업에 경제성이 없는 일이기 때문에 원유 생산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생산을 20만∼50만b/d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