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쿠싱 지역 재고 2004년 이후 주간 최대 증가폭 기록 전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6일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연기에 따른 우려, 미국 쿠싱 지역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6 달러 떨어진 33.05 달러, WTI는 2.26 달러 내려간 26.08 달러, 두바이유는 0.36 달러 상승한 24.87 달러에 마감됐다.
당초 4월 6일 예정됐던 OPEC+ 회의가 9일로 연기되고 이전 협상 결렬 원인에 대한 사우디와 러시아 간 논쟁으로 감산 협의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다. 노르웨이, 캐나다 등 비OPEC 산유국이 감산 협의에 참여할 의사를 피력하고 있으나 최대 산유국인 미국은 독점금지법 등을 이유로 강제 감산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앞서 이라크, UAE, 알제리 등 주요 산유국은 기존 OPEC+ 감산 참여국 이외에도 모든 산유국이 공조해 감산 조치를 취할 것을 주장했다.
회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국부펀드 회장이 러시아-사우디 양국이 합의에 매우 근접한 상황임을 언급하는 등 긍정적 요소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민간 석유조사 업체 Genscape의 보고서에 따르면 WTI 인도지인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재고가 전주 대비 580만 배럴 증가했다. 수요일 발표 예정인 미 에너지정보청 재고 조사 결과가 이와 일치할 경우 5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2004년 이후 주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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