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러시아 감산 합의 기대 불구 ‘미국 참여’ 관건
국제유가, 사우디·러시아 감산 합의 기대 불구 ‘미국 참여’ 관건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4.08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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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등 다른 OPEC 산유국 “미국 감산 참여가 OPEC+ 감산 합의 전제조건”
미 에너지부 “미국 석유 생산량 이미 감소”… 생산량 조절에 개입하지 않을 방침 시사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감산 합의 참여 불투명 등으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7일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8 달러 떨어진 31.87 달러, WTI는 2.45 달러 하락한 23.63 달러, 두바이유는 0.01 달러 상승한 24.88 달러에 마감됐다.

OPEC+ 긴급회의에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감산 참여가 불확실해 낙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 러시아 외 이란 등 다른 OPEC 산유국도 미국, 캐나다 등의 감산 참여가 OPEC+ 감산 합의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 에너지부는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이미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200만b/d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해 정부가 생산량 조절에 직접 개입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2020년 미국의 석유 생산량을 전년 대비 50만b/d 감소한 1895만b/d, 2020년 4분기는 전년동기 대비 197만b/d 줄어든 1823만b/d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로 석유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다. 미 석유협회는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190만 배럴 증가한 4억7380만 배럴이라고 발표해 분석가 전망치(930만 배럴)를 상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4월 단기 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유가를 하향 조정했다. 3월 OPEC+ 감산 합의 무산과 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올해 중 유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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