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 기대감으로 반등… 시장에는 ‘의구심’ 여전
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 기대감으로 반등… 시장에는 ‘의구심’ 여전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4.09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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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60만b/d 감산 준비”… “미국 등 OPEC+ 이외 국가 감산에 참여해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가 OPEC+ 감산 합의 기대감으로 반등했으나 여전히 감산 합의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8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합의 기대감 고조 등으로 상승했고 미국 원유재고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97 달러 오른 32.84 달러, WTI는 1.46 달러 상승한 25.09 달러, 두바이유는 1.36 달러 하락한 23.52 달러에 마감됐다.

알제리 에너지부 장관은 OPEC+ 회의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발언했고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자국 에너지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도 160만b/d를 감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감산 합의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OPEC 및 러시아는 미국 등 OPEC+ 이외 국가들도 감산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미국은 자국 생산은 이미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입장이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은 올해 미국 생산 규모가 50만b/d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러시아는 “자연 감소는 감산이 아니며 다른 나라와 함께 160만b/d를 감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 석유부 장관도 “감산 기준점 및 미국 등의 참여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회의가 개최돼도 결과물이 도출되기 힘들 것이고 이는 감산 합의 실패로 해석돼 유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OPEC 관계자에 따르면 감산 규모 결정을 위한 기준 생산 규모에 대해 사우디는 4월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1분기가 기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518만 배럴 증가한 4억8437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정제가동률 하락 및 쿠싱 지역 재고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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