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그룹, 스마트선박 고도화 ‘박차’
현대중그룹, 스마트선박 고도화 ‘박차’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4.09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율운항 핵심기술 ‘하이나스’ 대형 선박에 성공적으로 적용
하이나스 실행 화면
하이나스 실행 화면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자율운항 핵심기술을 대형 선박에 성공적으로 적용시키며 스마트선박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SK해운의 25만톤급 벌크선에 첨단 ‘항해지원시스템’을 탑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차례 시운전을 통해 ‘하이나스’에 대한 검증을 마친 바 있으며 실제 운항중인 대형 선박에 이 기술이 적용된 것은 세계 최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한 ‘하이나스’는 인공지능이 선박 카메라 분석을 통해 주변 선박을 자동으로 인식해 충돌 위험을 판단하고 이를 증강현실 기반으로 항해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특히 야간이나 해무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장애물의 위치나 속도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 제공할 수 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기존 스마트선박 기술에 충돌 회피를 돕는 ‘하이나스’를 추가하며 자율운항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게 됐다. 앞서 지난 2017년에는 선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공하는 선박용 IoT 플랫폼인 ‘통합스마트십솔루션’을 개발, 지금까지 150여 척분을 수주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 이‧접안 시 주변을 한 눈에 보여주는 ‘이접안지원시스템’도 최근 개발을 마쳤다.

SK해운 관계자는 “선박 관련 사고는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선박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자율운항 보조기술 도입을 통해 선박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자율운항선박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집약된 미래 선박”이라며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선박의 자율운항 시대를 앞당기고 빠르게 성장하는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