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그린수소’ 확대에 속도 내는 독일
[해외뉴스] ‘그린수소’ 확대에 속도 내는 독일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4.13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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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략’에 그린수소 생산시설 확충 위한 입찰제도 포함
경쟁입찰 통해 2030년까지 5GW 그린수소 생산시설 확충
2030년 독일 내 전체 수소생산 중 20% 그린수소로 생산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독일이 그린수소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초안 발표를 3월 18일로 예정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했는데 이 ‘수소전략’에는 그린수소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입찰제도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Svenja Schulze 독일 에너지부 장관은 경쟁입찰제를 통해 2030년까지 5GW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확충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1년을 시작으로 매년 5000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입찰에 부쳐 확대한다는 것이다.

독일 정부는 그린수소 생산시설 경쟁입찰제도를 도입함으로써 2030년 독일 내 전체 수소생산 중 20%를 그린수소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독일의 그린수소 육성 의지에 힘입어 독일 산업계에서도 수소 인프라 개발에 힘쓰고 있다. 독일의 최대 에너지기업 RWE는 BP, 석유화학기업 Evonik, 가스망 운영업체들과 함께 수소 유통망 구축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공개된 수소전략 준비안에 육성 대상으로 그린수소와 함께 포함됐던 블루수소와 청록수소가 정책 대상이 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준비안에는 CO₂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를 활용해 난방부문 탈탄소화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이 있었으나 초안에서는 제외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난방부문의 경우 변환공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크며 전력난방 등 대체 수단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과 영국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서 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저탄소 수소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청정수소동맹’을 발족할 것을 예고했다. 동맹은 올 여름 출범 예정으로 저탄소 수소 기술을 발굴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는 EU 집행위가 3월 10일 발표한 ‘유럽 신산업전략’에 포함된 사항이다.

EU의 ‘유럽 공동이익 주요 프로젝트’에서도 수소산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철강, 시멘트, 화학 등 온실가스 저감이 어려운 부문에서 수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우 그린수소 및 블루수소 개발・생산 사업에 약 2800만 파운드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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