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가 서울 에너지자립 견인한다”
“집단에너지가 서울 에너지자립 견인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4.2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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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반한 분산전원으로 서울 에너지자립 이끌 ‘발전원’
마곡 집단E, 서울시 에너지자립 ‘핵심’… 세계적 ‘스마트에너지시티’ 기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집단에너지시설이 서울의 에너지자립을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2020년 에너지자립 20% 달성과 온실가스 1000만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20년 이후 안정적 열원을 확보하기 위해 285MW급 가스복합발전시설을 건설하는 등 난방비가 20% 절약되는 집단에너지 공급을 6만호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집단에너지를 미세먼지를 줄이는 친환경을 기반으로 분산전원으로서 서울의 에너지자립을 이끌 핵심 발전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런 이유는 집단에너지가 다양한 편익 지녔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이미 세계적으로 입증됐다. 지역난방은 개별난방에 비해 오염물질 49.2%, CO₂23%를 줄일 수 있다. 더 적은 연료로 더 많은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설비라는 데 이견이 없다. 열병합발전은 석탄발전에 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도 월등히 적다. 온실가스와 질소산화물은 절반 수준, 미세먼지 배출량은 1/1760(PM2.5 기준), 황산화물은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특히 분산전원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열병합발전소는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생활형 에너지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송전선로 확충 없이 건설이 가능해 건설에 따른 사회적 비용과 장거리 송전으로 인한 전력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열병합발전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온실가스 저감 효과, 대기오염 저감효과 등을 포함한 사회적 편익 합계는 경제적으로 연간 750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너지공사가 추진 중인 마곡 집단에너지시설이 서울시 에너지자립 달성을 위한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마곡은 스마트에너지시티로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마곡지구 내에 스마트에너지 홈, 스마트에너지 빌딩, 스마트에너지 커뮤니티, 스마트에너지 타운, 스마트에너지 히트 그리드(지역난방) 등 5가지 스마트에너지시티 대표 모델을 구축해 쾌적하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미래의 에너지전환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성‧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4세대 지역난방’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곡지구 내 신축 예정인 ‘(가칭)농업공화국’에 2021년 11월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실증에 들어간다. 마곡지구 전체에는 2023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4세대 지역난방’은 40∼70℃의 저온수를 공급하고 태양광 등 열수송관 주변의 신재생에너지도 함께 활용해 다양한 열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4세대 지역난방에 ‘스마트 열 그리드’를 구축한다. 전력망(전기 등 공급용 배급망)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같은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해 난방열 공급‧사용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열 생산자와 사용자가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난방열 사용 현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자는 난방 생산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소비자는 남는 열을 팔 수 있어 생산자와 사용자 간 열을 사고 파는 ‘스마트 열 거래’가 가능하다.

‘4세대 지역난방’이 구축되면 안전성 강화, 다양한 열원 활용 및 온실가스‧미세먼지 저감, 에너지산업 활성화, 발전효율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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