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핵심 에너지 부품 개발했다”
“우주산업 핵심 에너지 부품 개발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4.23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기연, 세계 최초 산화물 금속화층 기반 ‘초고신뢰성 중고온 열전소자’ 개발
중고온 열전소자의 우주탐사선 적용 예상 개념도
중고온 열전소자의 우주탐사선 적용 예상 개념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우주산업에서 요구하는 초고신뢰성의 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핵심 요소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네트워크연구실 박상현 박사 연구진은 기존의 일반적인 중고온 열전소자에서 사용했던 고융점 금속기반의 금속화 기술이 가지는 성능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산화물 금속화층을 기반으로 한 ‘초고신뢰성 중고온 열전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산화물 금속화층 기술은 고온에서 금속보다 상대적으로 안정한 전도성 인듐주석 산화물을 열전소재 표면에 적용해 금속화층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확산 열화문제를 최소화하면서 낮은 접촉저항의 우수한 특성도 동시에 달성했다.

산화물 금속화층 기반 중고온 열전소자
산화물 금속화층 기반 중고온 열전소자

특히 소자의 장기 신뢰성을 테스트한 결과 500도까지의 열반복 실험 시 기존 기술인 티타늄 기반 열전소자가 출력이 감소하는 반면 이 연구의 산화물 금속화층 기반 열전소자는 출력저하가 거의 없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또한 개발된 산화물 금속화층 소자는 기존의 티타늄 금속 기반 열전소자 대비 80% 정도 확산 열화를 억제시키는 탁월한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책임자인 박상현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산화물기반 중고온 열전소자 기술은 우주산업에서 요구하는 40∼50년 동안 지속 동작이라는 초고신뢰성의 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핵심 요소기술이며 특히 열전소자를 차별화된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며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형 우주산업용 열전소자를 목표로 하는 후속 집중 연구를 수행한다면 중국 우주산업을 따라잡고 더 나아가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에너지 분야 유력저널인 어플라이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지난 2월 게재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