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UAE에 원전 배관관리 프로그램 수출 성공
한전기술, UAE에 원전 배관관리 프로그램 수출 성공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4.23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전 전문기술 국산화 사업 성공에 이은 해외수출 사례
한국전력기술 본사 전경
한국전력기술 본사 전경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원자력발전소 설계 전문기술 공기업인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이 UAE Barakah 원전 운영사인 Nawah가 발주한 배관감육관리 소프트웨어 솔루션 입찰에서 미국,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들을 제치고, 원전배관관리 프로그램인 ToSPACE 프로그램을 수출하게 됐다.

계약금액은 7억원으로 프로그램 납품, 확인, 검증, 교육을 수행하게 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별도 행사는 개최하지 않고 전자계약으로 체결했다.

23일 한전기술에 따르면, 이번에 수출하는 ToSPACE 프로그램은 원자력발전소를 장기간 운영함에 따라 배관의 두께가 얇아지는 감육(Wall Thinning) 현상을 관리하기 위한 3D DB 구축, 민감도 분석, 감육 예측, 검사데이터 분석, 중장기 검사계획서 작성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과거 20여년 동안은 미국산 제품을 사용해 왔으나 한전기술이 원전기술 국산화 사업에 착수, 성공한 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정한 신뢰성, 효율성, 적합성 등을 인정받아 GS인증도 취득한 바 있다.

ToSPACE의 장점은 기존의 해외제품과 비교해 현장 사용자 중심의 자동화 모듈로 개발돼 사용자 개입 최소화로 성능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수출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자력 산업계가 해외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향후 해외 원전시장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판매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한전기술은 설명했다.

ToSPACE 개발을 주도한 한국전력기술 황경모 박사는 “프로그램 판매로 국내 원전 운영관련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국산화로 외화절감, 해외수출로 외화획득,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게 됐다”면서 “해외 신시장 개척 전략을 추진 중이며, 화력발전이나 열병합발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