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존 ‘NDC’ 유지 결정…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일본, 기존 ‘NDC’ 유지 결정…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4.24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년까지 2013년 대비 26% 감축’ 유지… UNFCCC에 최종 제출 예정
지구온난화대책계획·5차 에너지기본계획 개정 반영 5년 내 감축목표 수정 검토
“기후위기 대응 감축 목표 상향 조정 않은 것에 실망” 국내외서 비판 제기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일본이 온실가스 감축 계획과 관련 기존의 ‘자발적 감축 기여방안(NDC)’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최근 기존 ‘자발적 감축 기여방안’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향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에 최종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된 NDC에 제시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15년 일본 정부가 UN에 제출했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준(2030년까지 2013년 대비 26% 감축)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가적인 감축 노력을 추구’할 것이라는 방침을 새롭게 명기했다.

환경성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기본 방침인 ‘지구온난화대책계획’ 개정 및 ‘제5차 에너지기본계획’의 개정 등을 반영해 5년 이내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국내・외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기후재단 CEO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목표를 상향 조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일본기후변화이니셔티브는 “에너지기본계획이 개정되지 않아 현시점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 조정할 수 없다는 변명은 세계에 통용되지 않는다”며 “지구온난화대책계획 개정에 착수하겠다고만 하지 말고 감축 목표 상향 조정의 구체적인 시기와 프로세스를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환경성이 공표한 ‘2018년 지구온난화대책계획 추진 상황’에 따르면 일본의 2018년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약 12억4400만 CO₂환산톤으로 5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다. 이는 2017년 대비 3.6% 감소, 2013년 대비 11.8% 줄어든 것이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및 원전 재가동 등으로 일본 내 에너지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화석에너지의 비중이 증가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