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도는 석유… 유가 반등 힘겨워 보인다”
“남아도는 석유… 유가 반등 힘겨워 보인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4.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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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이동제한 조치 완화로 석유 수요 회복 기대로 브렌트유 소폭 상승
미국 내륙 지역 저장시설 포화… 지난주 기준 세계 석유저장시설 충유율 85%
미국 원유 재고 전주대비 1000만 배럴 증가… 쿠싱 재고 250만 배럴 늘어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가 저장공간 부족과 원유 재고 증가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이동제한 조치 완화로 석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로 브렌트유는 상승했으나 WTI 유가는 미국의 저장공간 부족 및 원유 재고 증가 지속 예상 등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47 달러 상승한 20.46 달러, WTI는 0.44 달러 떨어진 12.34 달러, 두바이유는 1.34 달러 하락한 16.63 달러에 마감됐다.

유럽 주요 국가 및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이동제한 조치를 점차 완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과 그리스가 5월 4일부터 점진적인 전국 봉쇄령 완화를 발표했고 프랑스도 5월 11일부터 이동제한을 해제키로 결정했다. 미국에서는 최소 16개 주가 영업 재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 터키 시리아 반군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부 아프린에서 차량폭탄 테러 발생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부각되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석유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석유저장시설, 특히 미국 내륙 지역 시설 포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WTI는 하락했다. 지난주 기준 세계 석유저장시설의 충유율은85%인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000만 배럴 증가한 5억1000만 배럴이며 쿠싱의 재고는 250만 배럴이 늘어났다 예상 증가폭 1060만 배럴보다는 적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OPEC의 4월 중 석유 공급이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조사업체 Petro-Logistics는 OPEC 산유국의 4월 석유 공급량이 전월대비 200만b/d 늘어나 2018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폭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OPEC은 3월 생산량이 2861만b/d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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