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감산 합의 준수 회의론… 국제유가, 상승 힘 받지 못한다”
“이라크 감산 합의 준수 회의론… 국제유가, 상승 힘 받지 못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5.04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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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내 메이저 기업 “이라크 정부 감산 요구 수용하기 어렵다”
산유국 감산 시작·봉쇄조치 완화… 석유 수요 회복 기대감 형성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이라크의 감산 합의 준수에 대한 회의론이 국제유가를 아래고 끌어당기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1일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4 달러 떨어진 26.44 달러, WTI는 0.94 달러 상승한 19.78 달러에 마감됐다. 이라크의 감산 합의 준수에 대한 회의론 등으로 하락했고 산유국 감산 개시 및 주요국 봉쇄조치 완화 기대감, 미 원유 재고 증분 예상치 하회, 미 원유 시추기 수 감소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소식통들은 이라크가 주요 산유국 감산 합의 이후 할당받은 감산 쿼터(106.1만b/d)를 준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BP 등 이라크 내에서 조업 중인 메이저 기업들이 이라크 정부의 감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부 관계자는 메이저 기업들이 순번을 정해 순차적으로 감산을 실시하는 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라크가 OPEC에서 제2의 산유국임을 감안하면 이라크의 낮은 감산 준수율로 주요 산유국의 감산 목표인 970만b/d(5∼6월)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시작되고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한 주요국 봉쇄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세계 석유재고가 4월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고 5월부터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시작되며 다수의 국가들이 봉쇄조치를 완화함에 따라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지난 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900만 배럴 증가한 5억276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재고 증가폭은 시장 예상치(1060만 배럴)를 밑돌았다.

지난 주 미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대비 53개가 감소한 325기이며 7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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