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발전업 미세먼지, 201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019년 발전업 미세먼지, 201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5.06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631개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16% 감축… 꾸준히 감소 추세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전국 631개 대형 사업장이 지난해(2019년), 그 전년도(2018년) 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16% 가량 감축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발전업의 경우 미세먼지 저감활동에 따라, 2019년 배출량이 201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3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9년도 대기오염물질 7종(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염화수소)의 연간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총 27만7696톤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는 전년(2018년) 배출량 33만46톤보다 15.9%인 5만2350톤이 감소한 결과다.

또한 감축률 15.9%는 전년 감축률 8.7% 대비 7.2%p 상승한 수치다. 이는 2019년 대기배출허용기준 강화, 노후화력발전소 가동 중지 등 미세먼지 저감 조치의 결과로 분석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우선,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을 보면,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총배출량 27만7696톤) 중에서 질소산화물 19만4795톤(70%), 황산화물 7만4200톤(27%), 먼지 5767톤(2%), 일산화탄소 2327톤(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 주요 원인물질로 알려진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은 최근 5년간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다라는 분석이다. 2019년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5년 40만 892톤보다 3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2015~2019)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변화
최근 5년간(2015~2019)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변화

업종별 배출량은 발전업 11만2218톤(40%), 시멘트제조업 6만3587톤(23%), 제철제강업 5만7871톤(21%), 석유화학제품업 2만6933톤(10%) 순이었다.

그러나 전년(2018년) 대비 저감량으로 보면 발전업 △3만3249톤, 석유화학제품업 △8367톤, 제철제강업 △5512톤, 시멘트 제조업 △3517톤 순으로 오염물질이 많이 줄었다.

발전업의 경우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등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활동에 따라 2019년 배출량이 201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시도별 배출량의 경우 충청남도 5만8775톤(21%), 강원도 4만9368톤(18%), 전라남도 4만155톤(14%). 경상남도 2만5427톤(9%), 충청북도 2만2867톤(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형 제철제강시설과 발전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충남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았으며, 시멘트제조업이 밀집한 강원도가 다음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31개 굴뚝 자동측정기기설치 사업장에서 발생한 2019년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자세한 측정 결과는 환경부(www.me.go.kr), 굴뚝자동측정기기 측정결과 공개(cleansys.or.kr) 누리집에서 5월6일 공개된다.

또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2020.4.3 시행)에 따라 지난 4월3일부터 굴뚝별 배출농도 실시간 측정값(30분 평균치)도 공개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12월에 대형사업장과 미세먼지 자발적 저감 협약을 체결하고, 계절관리제 기간(1019.12~2020.3)동안 98개 사업장에서 초미세먼지 30%를 감축(△2766톤)한 바 있다.

협약 사업장 중 미세먼지 저감 성과우수기업에 대해서는 대기배출부과금 감면, 자가측정 주기 조정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시설 투자여력이 다소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방지시설 설치비용의 90%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각적인 노력이 오염물질 감축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