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대개조 지역 구미국가산단 등 5곳 예비 선정
산단 대개조 지역 구미국가산단 등 5곳 예비 선정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20.05.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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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산단 통해 향후 3년 간 고용 6만명・생산 48조 달성
산단재생, 도시재생 뉴딜, 스마트시티 연계로 사람 중심 산단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산업단지 대개조’지역으로 경북(거점산단: 구미국가산단), 광주(광주첨단국가산단), 대구(성서일반산단), 인천(남동국가산단), 전남(여수국가산단) 등 5곳이 예비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7일 KT빌딩(12층) 일자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공동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집중지원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이다.

광역지자체가 주력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내 거점산단(스마트산단 등)을 허브로 하고, 연계산단 또는 도심 지역을 묶어 산단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보완하고, 평가를 통해 5개내외 지역을 선정해 3년간 부처 예산을 집중 투자해 육성·지원하는 중앙-지방 협력형 사업이다.

그동안 산업부, 국토부(공동 주관부처)는 일자리위원회와 함께 지난 3월 10일 지역선정 공모를 시행하고, 공모 전담기관(산업단지공단, 토지주택공사)을 통해 예비접수 한 11개 시·도에 대해 중앙 자문단 컨설팅을 추진했다.

이후 자문단 중 9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지표에 따라 서류 및 발표심사(4.28∼29)를 거쳐 평가를 완료했고, 이날 위원회에서 평가결과를 토대로 경북(구미), 광주(광주첨단), 대구(성서), 인천(남동), 전남(여수)을 ‘20년 산단대개조 지역으로 선정한 것이다.

또한, 산업부는 선정된 5곳 중 거점산단인 성서, 여수, 광주첨단 산단을 신규 스마트산업단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5개지역의 산단 혁신계획의 세부 내용에 따르면 경북도는 대기업 이전 등으로 인한 생태계 부재를 극복하고자 차세대 모바일-디스플레이 등 거점-연계 산단 협력 모델을 구상하고, 도시재생, 공유형 교통체계 등을 통해 산단 중심의 일자리 여건을 개선한다.

특히 ICT 실증기반 전기전자업종 고부가가치화 등으로 3년 간 일자리 2만1000명 창출, 글로벌 선도기업 20개 증가, 기술혁신형기업 12%를 늘린다.

광주시는 기존 광·가전과 자동차전장부품 산업 융합을 통해 지역 내 新자동차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자 거점-연계 특화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노후인프라 스마트 개조, 정주환경 개선 등으로 쾌적한 도심형 산단으로 전환한다.

입주기업 공동혁신 R&D, 제조혁신 기반구축 등으로 일자리 1만명 창출, 자동차산업 종사자 집적도를 2021년 18.5%에서 2023년 20%, 청년고용 비중은 2021년 37.5%에서 2023년 48.4%로 달성한다.

대구시는 기존 주력산업(기계금속, 운송장비, 섬유)을 거점-연계산단에 로봇, 기능성소재 등의 산업생태계로 고도화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노후인프라 스마트 개조, 도시재생뉴딜 등으로 경제・생활권을 정비한다.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혁신창업생태계, 제조로봇 실증지원, 산단형 스마트시티(챌린지), 산업단지 상상허브 조성 등으로 일자리 5천명 창출, 생산 1.7조 증가(`20년 대비10%증)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거점·연계산단·지역 잠재력을 활용, 기존 뿌리산업을 고부가 바이오(진단키트, 시약제조) 및 소재부품장비 산업(미래차 부품, 희토류 등)으로 전환하고, 소재부품 R&D 등 중소기업에 초점을 둔 특화 전략을 마련한다.

산단형 스마트시티(챌린지), 노후산단 재생, 바이오 원부자재 개발지원, 뿌리기업 공정환경 개선 등으로 2023년까지 일자리 7천명 창출, 생산 4.5조 증가, 근로자 만족도는 75점에서 85점으로 높인다. 전남도는 주력산업(화학·철강)과 연계한 이차전지 등 차세대 소재·부품 산업생태계 조성과 함께 인접한 거점-연계산단 간 환경·안전·교통·물류 통합 관리를 위한 대형 ICT 인프라 활용 전략을 제시했다.

노후산단 재생, 행복주택 건립, 노후인프라 정비 등도 병행하여 3년간 일자리 1.5만명 창출, 생산 35조 증가 및 산업재해 10% 감소, 대기오염 배출량 15% 감소, 물류비용 150억원 절감 등의 목표를 달성한다.

향후 선정된 5곳의 지역에 대해서 산업부, 국토부 등 11개 부처와 일자리위원회는 산업단지 스마트화 + 환경개선 + 창업ㆍ고용ㆍ문화여건 제고 등 다부처 융합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선정된 지역의 혁신 계획에 대해 부처별 검토 및 예산 심의, 시·도의 계획 보완 등을 거쳐 올해 12월에 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산업부는 기존 스마트산단과 함께 신규 선정 스마트산단 및 연계산단에 제조-서비스업 융합 및 다수 기업 간 공동혁신 R&D, 제조혁신 기반구축 사업 등을 통해 주력산업 다각화, 공정혁신 등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산단 재생사업을 신규로 계획한 지역인 경북(구미2・3・왜관산단), 인천(부평・주안산단), 전남(율촌산단)과 기존 재생지역인 경북(구미1산단), 광주(하남산단), 대구(성서・제3・서대구산단), 인천(남동산단)에 대해 기반시설 확충, 정주환경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의 취지에 맞게 기존의 부처별․사업별 지원방식을 성과목표 중심의 종합 패키지 지원과 성과관리 방식으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부처 간 지속적인 협력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시·도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산업의 성장성, 지역경제에 미치는 중요도, 산업간 융합 가능성을 고려해 미래 타깃 산업을 정하고, 관련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계획을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 “이제부터는 부처들이 지역이 수립한 혁신계획에 산단 중심 산업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으로 뒷받침할 차례”라고 당부했다.

박선호 국토부1차관(공동위원장)은 지금은 "포스트 코로나, 지역활력 저하, 저성장 시대 등 비상한 상황에서 한 부처의 힘으로는 복잡다단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산단 대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관계부처가 원 팀으로 힘을 모은다면 산단과 지역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어 “산단과 주변 도시지역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묶고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뉴딜, 행복주택 등 각종 지원 정책과 융복합하여 종사자․가족이 선호하는 일터・삶터로 탈바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위원회의 김용기 부위원장은 “일자리 창출 중심의 산단 혁신의 첫 단추가 꿰어졌다”고 평가하면서, “현장 중심의 소통, 시․도 중심의 성과관리를 강화”하고, “금융지원․규제해소 등 금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대책도 추가하여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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