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기·환경 이슈, 지속적인 동참 필요하다
[사설] 대기·환경 이슈, 지속적인 동참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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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0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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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난해 발전업계에서 발생한 미세먼지 배출량이 2015년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정부 발표가 나왔다.

환경부는 지난 5일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3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9년도 대기오염물질 7종의 연간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총 27만7696톤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2018년) 배출량 33만46톤보다 15.9%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발표를 보면, 업종별 배출량은 발전업 11만2218톤(40%)으로 발전분야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여전히 가장 많았다. 그러나 배출량의 추이를 보면, 전년(2018년) 대비 저감량의 경우 발전업이 △3만3249톤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정부는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등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활동에 따라 이같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선 지난해 12월, 공공발전 및 민간발전사들은 연이어 환경부와 '고농도 계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미세먼지 감축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발표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19.12.01~2010.03.31)' 시행 결과에서도 석탄발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39%(△2503톤, 3월29일 기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발전 분야는 최근 수년간 미세먼지를 중심으로 한 환경이슈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발전공기업들의 경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환경오염은 해당지역만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게 됐다. 과학적인 조사와 분석이 이루어질수록 '나비효과'를 연상시키듯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모두를 만족시키는 정책은 있을 수 없다. 이해관계자들 모두 미시적인 부분보다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 국민들의 공감과 동참이 없으면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없다. 따라서 지속적인 소통속에 규제와 지원이 병행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외교적인 노력도 필수적임은 물론이다. 오염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지구에서 공생해가는 미래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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