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찬 오무전기 사장, 빈소 방문
“피해 직원들은 끝까지 책임지겠다”
서해찬 오무전기 사장, 빈소 방문
“피해 직원들은 끝까지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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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2.08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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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업계 등 지원 움직임도

지난달 30일 이라크 티크리트에서 피살된 오무전기 직원 고인을 기리는 합동빈소가 지난 1일 늦은 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서울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그러나 사망자들의 시신 운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유가족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서해찬 오무전기 사장은 지난 2일 오전 11시 45분경 빈소에 들러 유가족에게 “집에 전화를 했으나 통화가 되질 않아 연락이 늦어졌다. 너무 미안하다”며 위로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서 사장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진상 파악이나 시신 운구에 있어 회사측에서 독단적으로 할 수 없고 정부 관계자와 동행하여 사태 수습을 위해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라크 정부측의 입장을 확인할 길이 없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또 “보상건에 대해서는 원청기업인 WGI에서 받은 NPT(작업지시서”를 토대로 상의 중이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 된 것은 없으나 피해 직원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 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이와 함께 “최대한 빨리 시신을 수습해 조금이나마 유가족들을 위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진심어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고 곽경해씨의 조카인 임채영(47, 자영업)씨는 오전 11시 30분경 서울장례식장에 도착해 오열하며 “고모부께서는 평소 긍정적인 사고와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였다”며 “이렇게 돌아가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또 “지금 고향에 빈소를 따로 마련하고 있어 향후 시신을 서울에 안치할 것인지는 가족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고인의 생전 뜻이 매장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시신 운구도 제대로 안되고 있어 답답한 심정이다”며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한편 한국전기공사협회에서는 국내 전 전기인들의 불행이라는 판단하에 이번 사태를 유심히 관찰하고 향후 대처 방안을 모색해 소속사인 오무전기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무전기는 어떤 회사인가


서울시 구로동에 본사와 인천시 원창동에 공장을 두고 있는 (주)오무전기(대표 서해찬)는 1981년 11월에 설립됐다.

전동기, 발전기, 변압기, 펌프 정비 및 유지 보수 용역과 원자력발전소의 기기정비업, 소방시설 공사업(전기분야) 등, 전반적인 전기 공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작은 회사다.

1997년에는 회사를 법인전환하고 같은 해 6월 1종 전기공사업면허 취득했으며, 12월에는 한전기공의 전국협력업체로 선정돼 활동했다.

1999년 소방시설공사업(전기분야)면허 취득을 계기로 점차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으며 2001년에 들어서면서 한국동서·중부·남동·서부·남부발전의 발전설비에 대한 정비적격업체 인증을 취득하며 약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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