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디지털 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 개발
세계 최초 '디지털 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 개발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5.12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전 전력연구원, "차세대 전력 핵심기술 확보 박차"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테스트베드 작동 모습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테스트베드 작동 모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디지털변전소 시스템 운영 중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전의 디지털변전소는 2013년부터 구축돼 현재 약 90개소가 운전 중이다. 디지털변전소를 구성하는 설비는 국내·외 약 21개 제작사 40여개에 달한다.

따라서 국제표준을 만족하는 제품일지라도 제작사가 다른 경우 통신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전력연구원은 다양한 제작사가 만든 장치들 사이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력연구원의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는 디지털변전소에 설치되는 전자장치들이 정상 작동하고, 다른 제작사 장치들과 원활한 통신이 이루어지는지 검증할 수 있다. 또한 검증 절차가 실행부터 판정까지 자동으로 수행돼 시험 기간을 80% 이상 단축했으며, 판정 정확도도 향상됐다.

전력연구원의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IEC 61850 국제인증을 획득,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전력연구원은 지난 2018년 4월 디지털변전소에 설치되는 기기들이 새롭게 제정된 IEC 61850 Edition 2.0 규격에 따라 동작 여부를 시험할 수 있는 2세대 디지털변전소용 기기의 검증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 개발을 통해 전력연구원은 전력설비가 표준에 따라 동작하는지와 설비들이 함께 유기적으로 동작하는지를 시험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모두 보유하게 됐다.

전력연구원은 디지털변전소 핵심 기술인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가 해외 전력설비 시장진출 및 국내 디지털변전소 확대 보급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를 통해 안정적인 디지털 변전소 구축이 가능해졌다”라며 “앞으로 디지털변전소 뿐만 아니라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등 차세대 전력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점검장치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점검장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