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화물차 5대 내년 시범사업 투입…택배·화물운송
수소화물차 5대 내년 시범사업 투입…택배·화물운송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0.05.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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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10톤급 수소화물차 2023년부터 본격 양산 및 보급 착수
산업부.환경부.국토부, 물류사 등과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MOU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일 충북 옥천군에 소재한 CJ대한통운 옥천허브터미널에서 홍정기 환경부 차관, 손명수 국토교통부 차관, 한성권 현대자동차 사장, 정태영 CJ대한통운 부사장, 박대준 쿠팡 대표,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전무 등 관계자와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일 충북 옥천군에 소재한 CJ대한통운 옥천허브터미널에서 홍정기 환경부 차관, 손명수 국토교통부 차관, 한성권 현대자동차 사장, 정태영 CJ대한통운 부사장, 박대준 쿠팡 대표,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전무 등 관계자와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정부가 2021~2022년까지 10톤급 대형 수소 화물차 5대로 군포-옥천 구간 및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정부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2023년부터 본격 양산 및 보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난도 분야인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소차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고, 수소차 기술선도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환경부(장관 조명래),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일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CJ허브터미널에서 현대자동차,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과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손명수 국토교통부 차관, 한성권 현대자동차 사장, 정태영 CJ대한통운 부사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전무 등이 참석했다.

시범사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0톤급 수소 화물차 5대로 군포-옥천 구간 및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되며, 올해 연말까지 시범사업 준비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먼저, 환경부는 2021년 출시되는 대형 수소 화물차 5대를 물류사가 구매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 화물차 성능개선을 위한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고, 국토교통부는 수소 화물차의 운영 부담 경감을 위한 연료보조금 지원 방안을 강구한다.

현대자동차는 수소 화물차를 출시하고, 각 물류사는 수소 화물차를 구매해 사용한다.

시범사업 기간 차량 성능개선 등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 화물차를 양산해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이 수소화물차 국내보급 경험을 통해 기술역량을 축적하고, 글로벌 수소차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xEV산업(수소차·전기차) 육성을 위해 2020년~2025년 3856억원 규모의 친환경차 기술개발을 투진하고 이를 통해 수소화물차 확산의 걸림돌인 부족한 내구성을 2025년까지 현재의 5배 수준인 50만km이상으로 대폭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안정적 수소공급을 위해 수소생산기지를 삼척, 창원, 평택 등 3개 지역에 작년부터 구축 중이며. 올해 부산 대전, 춘천, 광주, 창원 등 5개 지역 등을 포함해 나머지 2개 지역을 하반기 공고하는 등 7개 지역을 추가 선정・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쓰레기수거차, 노면청소차 등 다양한 수소트럭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지자체와 대형 유통물류업체가 수소트럭을 구매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금번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은 정부, 완성차업체, 수요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협력의 롤 모델이 될 것이며, 국내 친환경차 산업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화물차 무공해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그간 대형 화물차는 전체 자동차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수준이지만, 도로분야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아 왔다.

대형 화물차 1대가 배출하는 초미세먼지(PM 2.5) 량은 자동차 평균의 40배를 초과하고, 대형 화물차 전체가 배출하는 초미세먼지량은 자동차 전체의 24.2%를 차지한다. 특히 마땅한 대체 차종이 없어 대형 화물차가 배출하는 초미세먼지 저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주로 지역 내를 이동하며 1회 운행거리가 짧은 소형 화물차는 전기 화물차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작년말부터 성능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 전기 화물차가 출시(포터Ⅱ, 봉고Ⅲ)돼 보급실적이 지난해 1분기 3대에서 올해 1분기 2890대로 급증했다. 환경부는 광범위한 지역을 이동하며 1회 운행거리가 긴 중대형 화물차는 수소 화물차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수소 화물차보급을 위해 무공해화 중장기 목표, 세부과제 및 정부지원 방안 등을 담은 ‘화물차 무공해화 실행계획(로드맵)’을 올 하반기까지 업계 및 전문가 등과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대기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경유 화물차를 수소 또는 전기 화물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며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청정 수소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수소는 경유, CNG 등 다른 연료에 비해 고가의 연료비로 수소화물차 운영의 큰 부담요인 중 하나이다. 이에 국토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연료보조금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을 지원하여 수소화물차의 운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국토부, 물류기업, 수소화물차 제작사, 물류협회 등이 참여하는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를 구성하는 등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손명수 2차관은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기존의 디젤‧아날로그 형태의 물류 시스템을 청정 수소물류체계와 디지털화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자동차‧물류업계,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0년 4월 기준 수소자동차는 7048대 보급했으며, 수소 충전소는 34개소를 설치했다. 또한 2019년 12월 기준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2367만7000대이며, 이중 359만3000대가 화물차로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