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탐방] 한국전력기술 - Global Leading Energy Solution Partner
[기획탐방] 한국전력기술 - Global Leading Energy Solution Partner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5.25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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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다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에너지신사업 분야 사업화 주력
에너지 기술 근간 '깨끗하고 안정적이며, 다양성 갖춘다'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1970년대 2차례의 석유파동 위기를 겪으면서 국산 에너지 기술 자립을 목표로 1975년 설립된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
한국전력기술은 원전 종합설계와 원자로계통설계 기술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회사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한국형 원전의 첫 해외수출인 UAE 바라카(Barakah) 원전 수주에 참여하기도 했다. 화력발전 부문에서도 기존의 공해물질 배출 문제점을 개선함으로써 청정석탄화력발전소 설계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대내·외 경영환경 및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기존 원자력·화력 등 에너지플랜트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사후관리,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신사업 분야에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에너지 기술력 제고 및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한전기술이 펼쳐갈 에너지 기술의 근간은 풍부하면서(Abundant) 가격이 적절하고(Affordable), 깨끗하고(Clean) 안정적이며(Secure), 다양성을(Diverse)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기술을 찾아 한전기술이 나아가고 있는 미래에 대해 들었다.

한국전력기술 경북 김천 사옥 전경
한국전력기술 경북 김천 사옥 전경

ITER 참여, 그리고 화력발전 온실가스 저감

한국전력기술 이배수 사장은 지난 4월6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서 열린 ‘한국엔지니어링 회장상 시상식’에서 UAE원전 수출과 ITER 기자재·설계 등 해외시장 개척역량을 인정받아 ‘2019 해외개척상’을 수상했다.

한전기술은 엔지니어링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프랑스 까다라쉬에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다. 지난 2013년 국가핵융합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ITER 국제기구로부터 약 110억원 규모의 중앙연동제어장치(CIS, Central Interlock System) 턴키 사업을 수주, 약 7년 동안 양 기관이 공동으로 제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각종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지난 3월6일 최종 공급분에 대한 출하식을 가진 바 있다.

중앙제어연동장치는 인간의 몸속 신경계를 제어하는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핵심 장치로 ITER 주제어 건물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전력기술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ITER 국제기구로부터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는 게 한전기술의 설명이다. 한전기술은 앞으로도 ITER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화력사업 분야에서도 미세먼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목적으로 노후 발전소의 성능효율개선 설계사업과 환경설비 개선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발전분야 미세먼지 감축과 관련, 자체 연구개발과 발전소 특성 및 현장여건을 기준으로 한 최적화 설계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량의 99.99% 이상 제거를 기대할 수 있는 기술 및 성능효율향상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국내 화력발전소에 우선적으로 적용한 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발전소 내 석탄 저장으로 인한 비산먼지 발생 제로화를 목적으로 하는 저탄장 옥내화 사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발전설비 기술개발과제를 기본으로 성능효율개선 및 진단·시험·평가 기술을 정립하고 고효율 설비 교체 및 발전효율 향상을 위한 최적기술을 확보, 해외 ROMM(Rehabilitation, Operation, Maintenance & Management) 사업에 진출 예정이다.

100MW급 제주한림해상풍력사업 현장 조감도
100MW급 제주한림해상풍력사업 현장 조감도

신재생 사업 확대

신새쟁에너지 분야에서는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타당성 조사용역 및 설계기술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한전기술이 역점을 두어 개발한 국내 최대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인 100MW급 제주한림해상풍력사업의 경우, 최근 풍력발전기 기종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앞두고 있다.

국내 관련 업계와의 오랜 협의를 통해 제주한림해상풍력사업의 풍력발전기 18기 전량을 국산기종으로 설치하기로 확정함으로써 국내 관련산업 생태계 구축 및 일자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기술은 또한 신재생에너지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해상풍력 전담조직을 강화하고, 국내·외 기관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해상풍력발전 기술개발, 풍력자원해석, 최적화 배치, 기초구조물 기본설계 기술 등을 확보하여 사업개발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4월10일에는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기술교류 및 사업개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수소사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기술을 교류하고 공동의 사업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와의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기술교류 및 사업개발 협력 협정' 체결식(왼쪽이 한국전력기술 이배수 사장, 오른쪽이 한국가스기술공사 고영태 사장)
한국가스기술공사와의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기술교류 및 사업개발 협력 협정' 체결식(왼쪽이 한국전력기술 이배수 사장, 오른쪽이 한국가스기술공사 고영태 사장)

기술력 바탕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한전기술은 에너지전환 시대에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다방면으로 진행해왔으며, 특히 중소 원전기자재 제작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 및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중수로(CANDU)형 원자로 부품수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전기술의 설계기술과 중소기업 제작기술 협업의 결실인 것이다. 2015년 계약체결 이후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캐나다 달링톤원전 2·3호기에 원자로 부품공급을 완료했으며, 달링톤 원전 1·4호기에도 국내에서 생산된 원자로 부품이 납품될 예정이다. 한전기술은 향후 협업체계 유지와 성공적인 사업준공을 통해 추가수주 및 제3국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중소기업인 무진기연과 공동으로 ITER 국제기구로부터 핵융합실험로내 수소저감계통을 구성하는 세정탱크를 설계·납품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2월에는 성화산업과 공동으로 ITER 배관지지대 설계 공급 사업을 수주하고, ITER 가압기 설계 제작 납품사업 수주를 위해 일진파워와 MOU를 체결했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2300여명의 인력 중 석·박사급 인력이 730여명이며, 국내·외에서 공인받은 기술사급 기술인력이 1000여명에 달하는 등 한전기술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적자원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한전기술의 엔지니어가 설계한 발전소들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자립과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이제는 더 나아가 모든 인류가 행복한 에너지를 만드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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