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코로나19는 에너지시장에 어떤 영향 끼쳤나
[분석] 코로나19는 에너지시장에 어떤 영향 끼쳤나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5.25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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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리는 세계 경제… 에너지 전 분야서 수요 위축

세계 원유 수요 급감… 수요 감소 불구 공급 계속되면서 저장 용량 부족
코로나19 타격 받은 각국 정부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가동 시기 연기
규모가 급격히 커진 정제시설·화석연료 수출 의존도 높은 국가 큰 영향
다른 연료·기술에도 영향… 전력수요 감소와 함께 에너지원간 경쟁 심화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에너지시장의 변화가 현실화 되고 있다. 세계 경제 위축으로 석유 수요가 급감하고 있고 이는 에너지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유 수요 급감으로 촉발된 문제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력수요 감소와 함께 에너지원간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의 에너지시장 영향에 대한 해외 전망 종합’이라는 분석자료를 내놓았다. 이 자료를 통해 코로나19가 에너지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조명해 보기로 한다. <변국영 기자>

 

▲원유 수요 급감

다수의 기관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2020년 세계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2020년 세계 원유 수요가 전년 대비 2000만b/d 감소한 8000만b/d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비롤 총장은 “금년 1분기 원유 수요 잠정치가 대폭 감소한데 이어 2분기 감소폭은 더욱 클 것이며 특히 미국 셰일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P Global Platts Analytics는 2020년 세계 원유 수요가 전년 대비 450만b/d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고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전 세계 GDP의 92%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세계 원유 수요는 2600만b/d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가 급락이 추후에 석유 공급 부족 리스크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석유 수요 급감으로 전 세계 정제설비 가동이 중단되고 파이프라인이 막히면 재고를 축적할 수 없게 돼 석유 공급 부족으로 상황이 급반전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유가는 월가 투자은행의 2021년 유가 전망인 배럴당 55 달러 이상으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는 코로나19 영향이 조기에 안정화될 경우 2020년 세계 원유 수요는 9960만b/d, 장기 확대될 경우에는 9740만b/d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동아시아 지역이 4월까지 코로나 영향의 정점을 지나는 것을 전제로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했다. 유럽・북미・이란은 4∼5월에, 기타 지역은 7∼9월에 종식되는 조기 안정화 시나리오와 유럽・북미・이란은 7∼9월에, 기타 지역은 이후에도 확대되는 장기 시나리오를 분석에 적용했다.

석유제품 수요 변화를 지역별로 보면 수요 증가를 견인해온 중국 및 서구지역 수요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고 제품별로 보면 입・출국이 제한됨에 따라 수송용 연료인 항공유의 감소폭이 가장 크고 휘발유 및 경유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천연가스 수요는 조기 안정화 시나리오에서 4004Bcm, 장기 시나리오에서 3907Bcm으로 추산됐는데 LNG 수요는 조기 안정화 시나리오에서 3억6200만톤, 장기 시나리오에서 3억4900만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원유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공급이 계속되면서 세계 원유 저장설비가 빠르게 채워지고 있어 조만간 저장 용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Reuters 통신은 IEA의 원유 수요 2000만b/d 감소 전망과 사우디와 러시아의 증산 규모를 감안해 매달 6억5000만∼7억 배럴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세계 원유 재고가 매달 10%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2∼4개월 안에 전 세계 원유 저장설비가 가득 차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신규 재생에너지 사업 타격

BNEF는 ‘청정에너지・교통·관련자재의 코로나19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 공장의 정상화로 관련 자재의 공급은 원활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자재 수요는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공장들이 재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 핵심부품에 대한 공급 압박은 장기적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코로나19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각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관련 입찰 일정을 조정하거나 정책을 축소함에 따라 태양광 및 배터리 등의 저장장치 관련 자재들의 수요는 감소하되 풍력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BNEF의 2020년 세계 태양광 자재 수요전망에 따르면 기존 121∼152GW에서 약 16% 감소한 108∼143GW로 하향조정 됐는데 여기에는 중국의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입찰 연기에 따른 수요 감소가 반영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가가 하락해 전기차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 수요도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배터리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추세가 2021년까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풍력은 2019년에 이어 신규 프로젝트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 풍력 프로젝트들의 건설 일정이 빠듯하고 건설을 위해 대여한 크레인 등 전문장비의 대여기한이 정해져있다는 특성 때문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원활한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각국의 재생에너지 정책 및 2020년∼2021년을 기한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들이 관건으로 보인다.

중국은 2020년 5월이 기한이었던 대규모 태양광프로젝트 입찰 신청 기한을 6월 14일로 연기했다. 중국 태양광협회에서는 2019년과 2020년 입찰 프로젝트에 대해 계통연계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일본은 2012∼2014년 사이 FIT를 낙찰 받은 태양광 프로젝트가 2020년 연내 가동을 시작해야 하며 기한을 맞추지 못할 시 FIT 보조금이 반으로 삭감된다. 베트남은 향후 10년 동안의 전력개발계획은 확정했으나 2020년의 태양광·풍력 FIT를 확정하지 못했다.

한편 BNEF는 지난 3월 31일에 발간한 ‘1Q 2020 Global Wind Market Outlook’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 영향으로 풍력설비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신규 풍력발전설비의 가동 시기가 연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신규 풍력발전설비는 66.4GW로 전년보다 7GW 증가할 것이나 2019년 4분기 전망치보다 9GW 하향 조정됐다. 2021년에는 신규 풍력설비가 최대치에 달해 역대 최초로 70GW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NEF의 2019년 4분기 풍력시장 전망보고서에서는 2020년 풍력 설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2020년 1분기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풍력발전 공급망 혼란과 인력부족 영향으로 이전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 육상풍력 및 해상풍력 신규설비는 각각 60.4GW와 6.0GW다. 신규 육상풍력설비는 이전 전망치보다 13% 감소했으나 해상풍력설비는 이전 전망치와 차이가 없다. 신규 해상풍력설비의 전망치가 이전과 차이가 없는 이유는 이전 전망치가 이미 낮은 수준이었고 건설・가동 일정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중국이 해상풍력설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유럽 내 프로젝트들은 건설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2020년 신규 풍력설비가 이전 전망치보다 유럽은 4.3GW, 미국은 2.4GW, 중국은 1.0GW, 인도는 0.6GW만큼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에서는 이미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8개의 풍력설비 제조공장이 가동 중지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럽 전체에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1분기 이후 중국의 대부분 풍력터빈 생산이 재개됐다. 인도는 2020년 3월 25일부터 21일간의 전국적인 봉쇄조치로 공급망 병목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국가에서 올해 신규 풍력설비의 가동시기가 지연될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할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전력망규제청은 이전 경매에서 입찰된 풍력발전 프로젝트의 가동시기를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생산세액공제 연장이 불확실하며 중국은 올해 풍력설비의 가동 시기 연장을 불허했다.

 

▲타 에너지 부문으로 확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석유산업이 전례 없이 큰 충격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한 전 세계적 위기가 석유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다른 에너지 부문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IEA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연료 소비 감소로 세계 원유 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 OPEC+ 산유국의 감산 활동 종료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석유산업이 적응 가능한 역량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낮으면 소비는 증가하나 전 세계 30억 인구의 외출이 통제되는 상황에서는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요소가 작용할 수 없고 오히려 원유 재고 급증으로 저장설비 여유 용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이는 다시 유가의 추가 하락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원유 약 500만b/d가 생산비를 충당할 수 있는 충분한 할증액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생산 중단 후 재개에 소요되는 비용이 생산을 계속하면서 입는 손실보다 더 큰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수요 급감으로 정제설비, 화물 운송, 저장설비 등이 활동을 멈추면서 석유기업들이 시장에 새로운 물량을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서부 캐나다산 원유의 벤치마크 가격인 WCS는 한 자릿수로 떨어진 바 있으며 북미 일부 등급의 원유는 마이너스 가격에 거래됐다.

저유가에 대처하기 위해 다수의 에너지 기업이 2020년 투자를 당초 계획에서 20∼35% 삭감하고 나섰는데 이들 기업은 지난 2014∼2015년 저유가 시기 동안 이미 효율을 상당히 향상시켰기 때문에 투자 축소는 곧 생산 활동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규모가 급격히 확대된 정제설비도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몇 년 동안 정제설비에 대한 투자는 크게 증가해왔으며 2019년 한 해에만 200만b/d 이상의 정제 용량이 추가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저유가는 정유사에 나쁘지 않지만 수요 급감은 정제마진과 처리량에 영향을 미치며 금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의 해상수송 선박 연료규제에 따른 경유 수요 상승 등과 같이 소비 변화에서 오는 단기 이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IEA는 앞서 발간한 ‘석유시장보고서’에서 이미 정제 용량 증가 속도가 수요 상승 속도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 현재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초과 용량이 크게 불어났다. 특히 오래되고 리스크가 큰 정제설비는 즉각적인 위협을 받을 것이며 석유메이저와 독립계 정유사들은 이미 계획했던 투자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투자비 회수도 고려하고 있어 정제설비 폐쇄도 잇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화석연료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IEA는 일부 산유국의 2020년 세입이 50∼8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최종 원유 수요 감소 수준과 경제 침체 정도에 따라 세입 감소폭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이라크나 나이지리아 등의 국가가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고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재정 적자도 2020년 GDP의 10∼12% 수준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시장에서의 변화가 다른 연료나 기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와 같은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되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와 같은 전환 움직임이 약화되는 동시에 다른 기술 도입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스시장에 미칠 영향이 가장 분명해 보인다. 아직까지는 다수의 장기 가스 공급 계약에 적용되고 있는 유가연동제로 인해 영향이 축소됐고 일부 가스 공급사들도 이를 일종의 피난처로 이용해왔으나 유가 변화가 보통 6∼9개월 안에 가스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이점이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피해는 기업별로 다를 수 있으나 유가가 25달러/bbl 수준에 머문다면 일부 가스 공급사는 경상비용을 충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수송부문에서 가스의 비중은 크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가 가스 수요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외출금지 조치와 그에 따른 경기 침체는 산업 및 전력부문 가스 수요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가스 공급도 일부 중단돼야 할 수 있으며 단기 생산비가 가장 높거나 현물 판매량이 많은 가스 공급사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IHS Markit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력 수요 증가가 둔화되고 석탄과 가스, 원자력,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원 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상업 및 산업부문 활동 저하로 발전량이 1%(73TWh)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기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전통적인 발전원보다 영향이 적겠지만 풍력을 등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금년 1분기 동안 중국 내 태양광 셀과 모듈 생산이 큰 차질을 빚어 왔는데 공장 가동이 재개되더라도 물류·수송, 부품 조달, 가동률 회복 등이 지연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에서는 낮은 가스 가격과 수요 하락 등이 전력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산 가스 공급 영향으로 가스 발전량이 높아지면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높은 시간대에 전력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고 하절기 석탄발전 가동 수준은 매우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스가 전력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전력 수요 감소가 가스 소비 감소를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반면, 석탄과 갈탄이 전력 가격을 결정하는 독일과 폴란드 등에서는 전력 수요 감소로 이미 어려움에 처한 이들 발전원이 받는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낮은 전력 가격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발전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 달러 대비 통화가치 하락)

신규 태양광·풍력설비 증가 ‘제동’

비용 증가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차질

 

노르웨이 컨설팅회사인 Rystad Energy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적・물적 자원의 이동이 제한되고 미국 달러 대비 각국의 통화 가치 하락으로 프로젝트 비용이 증가하면서 2020년과 2021년 신규 태양광과 풍력발전설비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2020년 각각 140GW와 75GW 규모의 태양광과 풍력설비가 신규 가동돼 전년대비 15%와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동 제한으로 올해 신규 태양광과 풍력설비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각각 126GW와 71GW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 달러로 주요 부품을 공급받고 현지 통화로 수입을 창출하는 구조 때문에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자본비용이 커지고 있다. 이에 아시아, 호주, 중동,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통화 가치 하락으로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의 경우 미국 달러 대비 호주 달러의 가치가 지난 17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부품 수입을 연기・취소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태양광 프로젝트에서는 멕시코와 브라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두 국가의 달러 대비 통화 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부품 공급 대부분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는 다른 신흥국과는 달리 국내에서의 풍력터빈 생산으로 수입의존도가 낮아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7GW와 5.1GW의 신규 풍력설비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환율 변동으로 인한 영향이 가장 적어 두 국가에서의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의 2020년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는 다른 요인들로 인해 Rystad Energy의 이전 전망치(40GW)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여러 기업들이 자본비용 축소로 최종 투자결정을 연기하고 미국 달러 강세도 지속됨에 따라 2021년에 신규 태양광과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2020년 대비 10%(20GW)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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