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기업 환경오염 물질 저감 ‘본격화’
석유화학 기업 환경오염 물질 저감 ‘본격화’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5.26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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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석유화학기업, 4년간 6000여억 환경 투자
환경관리체계 고도화… 대기오염물질 35% 저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석유화학 기업의 환경오염 물질 저감 작업이 본격화 됐다.

환경부는 26일 2021년까지 통합환경허가를 이행해야 하는 6개 석유화학 기업과 환경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올해부터 앞으로 4년간 6000여억원의 환경 투자를 확대하는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6개 기업은 SK종합화학,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여천NCC, 대한유화로 이들 기업은 석유화학업종의 뿌리사업장에 해당하는 납사(나프타)분해공장을 운영하고 잇다. 해당 사업장은 통합환경허가 대상이 되는 석유화학(78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약 51%를 차지하고 있다.

협약 체결에 따라 2021년까지 통합환경허가를 완료해야 하는 해당 석유화학사업장은 올해 말까지 허가를 신청해 통합환경관리체계로 조기에 전환해야 한다. 통합환경허가제도는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매체별로 분산된 환경 인허가를 하나로 통합해 업종의 특성과 환경영향을 반영한 맞춤형 허가기준을 설정하는 제도다. 지난 2017년부터 업종별로 연차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석유화학업종은 2018년 적용돼 2021년까지 통합허가를 받아야 한다.

협약기업들은 통합환경관리체계로 이행을 위해 앞으로 4년간(2020∼2023년) 총 5951억원을 투자해 공정 개선과 함께 환경오염 저감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해당기업들은 미세먼지와 오존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시설 개선에 4551억원(투자총액의 약 76.5%)을 집중 투자한다. 또한 폐수배출량 저감 및 에너지 사용효율 향상, 굴뚝 자동측정기기 확충 등에도 1400억원(투자총액의 약 23.5%)을 투자해 사업장별로 환경관리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2023년까지 환경설비투자가 완료되면 해당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만1131톤이 저감(약 35%)되고 석유화학 업종 전체적으로는 약 18%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약 사업장들은 세계 4위의 석유화학 생산규모(에틸렌 생산기준 연간 981만톤)를 갖추고 있어 이번 투자를 통해 환경관리 수준이 향상되면 국제적 경쟁력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경제 위축 상황에서도 해당기업들이 과감한 환경설비 투자를 결정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통합환경허가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투자 및 저감계획>

구분

사업장수

투자금액

(‘20~’23, 억원)

배출량

(‘19, )

저감예상량

(‘20~’23, )

저감율

(%)

통합허가대상 석유화학 사업장

78*

5,951

62,849

11,131

17.9

납사분해 사업장

10

31,998

34.7

 

                                           <분야별 투자계획 : 5,951억원 투자(‘20~’23)>

투자 분야

투자 내용

투자금액(억원)

비고

공정개선

가스발전기 교체, 탄화수소 정제율 개선 등

1,307

21.9%

방지시설 확충

질소산화물 방지시설, 폐가스처리시설, 탄화수소류 흡착탑, 집진시설 확충 등

2,138

35.9%

비산배출 방지

저장시설 탄화수소 저감, 플래어스택 모니터링 등

1,106

18.6%

오염 모니터링

굴뚝 TMS, 악취 측정, 배출구 개선 등

1,207

20.3%

기타

전문인력 확충, 에너지 절감 등

193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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