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에너지부 장관 “6월 또는 7월까지 700만∼1200만b/d 공급과잉 해소”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OPEC+가 현재 감산 수준을 6월 이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26일 국제유가는 OPEC+ 산유국의 원활한 감산 이행 및 현재의 감산 규모 연장 가능성, 석유수요 회복에 따른 공급과잉 규모 해소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4 달러 오른 36.17 달러, WTI는 1.10 달러 상승한 34.35 달러, 두바이유는 2.19 달러 올라간 34.81 달러에 마감됐다.
OPEC+가 세계 석유 공급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1000만b/d 감산을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감산 수준을 6월 이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이다. OPEC+ 감산 계획은 5∼6월 970만b/d 감산에 추가로 118만b/d(6월)를 줄이고 7∼12월에는 780만b/d, 2021∼2022년 4월에는 580만b/d를 감산하는 것이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6월 이후에도 현재의 감산 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자국 석유 생산자들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생산쿼터인 850만b/d(1100만b/d 기준 250만 b/d 감산)에 근접하게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가 현재의 생산규모를 9월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Rystad Energy의 Bjornar Tonhaugen은 “글로벌 이동제한 완화 조치 등으로 연료용 석유수요가 증가를 보임에 따라 6월에 공급과잉 규모가 3월 대비 1200만b/d 축소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앞서 월요일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도 6월 또는 7월까지 700만 b/d에서 1200만 b/d 규모의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