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최명용)은 지난 5월13일부터 어항관리선 어항제주1호, 그리고 28일부터는 어항남해2호를 추가 투입해 제주도 연안의 괭생이모자반 해상수거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대규모의 띠 형태로 이동하는 해조류다. 선박 조업 및 항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연안의 자연 경관을 훼손시키고, 악취를 유발해 관광사업에도 큰 피해를 끼친다.

이번 지원활동은 공단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환경공단, 국립수산과학원 등 5개 유관기관이 협력, 13일부터 수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된 작업에도 불구하고 괭생이모자반이 대량 유입되면서, 신속한 수거 지원을 위해 28일부터 어항남해2호가 함께 투입돼 수거작업에 나섰다.

공단은 5월28일 기준 신천항·우도항·세화항 인근해역 등 8개 해역에서 356톤의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했다. 향후 공단은 해상수거작업을 상황 종료 시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최명용 공단 이사장은 “어항관리선 운영을 통해 봄철 불청객인 괭생이모자반 제거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긴급재난 및 재해 상황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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