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의 친환경차 도입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기존 경유화물차는 전량 폐차한다는 방침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2일 현대자동차(주)로부터 1톤 전기화물차포터II 일렉트릭 6대를 도입, 본사 및 사업소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그동안 1톤 화물차는 주로 비품 및 세탁물 운송, 경상정비물품 수송 등 다방면으로 활용됐다. 이를 전기화물차로 교체하기 위해 2019년부터 구매계획을 수립·추진했으나, 국내 전기화물차의 높은 인기로 수요가 많아 구매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에 도입한 전기화물차는 본사 및 사업소(보령·서울·인천·제주·신보령본부)에 노후 1톤 경유 화물차를 대체하기 위해 배치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매년 수요를 사전에 예측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업무용자동차 구매계획을 수립, 친환경 자동차 조기 도입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8대(수소전기차 4대, 전기승용차 3대, 하이브리드 1대)를 도입했으며, 2020년 현재 1톤 전기화물차 6대를 비롯해 전기승용차 1대, 하이브리드 1대를 도입 완료했다.
2020년 5월31일 기준 중부발전 업무용 자동차의 친환경자동차 비율은 64.7%에 달하며, 현재 수소전기차 3대의 구매(임차)를 추진하고 있어 6월 중 배치되면 이를 포함한 비율은 67%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교체되는 기존 화물차의 경우 공매 없이 전량 폐차할 예정이다.
또한 중부발전의 2019년 친환경차량 보유비율은 33.8%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19년 공공부문 친환경차량 보유비율(평균 12.7%) 보다 높았지만, 2020년 상반기 업무용 친환경차량 구매에 적극 나선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업계 침체 극복과 정부의 공공부문 친환경차 보유비율 목표(2022년 35%, 2030년 90%)를 조기달성하기 위한 CEO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자동차업계를 지원하고, 발전회사로서 기본적 책무인 미세먼지 저감노력을 적극 추진, 정부의 친환경차량 보급과 인프라 확산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