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에너지수요 사상 최대 폭으로 출어든다”
“올해 세계 에너지수요 사상 최대 폭으로 출어든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6.04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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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2020년 세계 에너지수요 전년비 6% 감소… 70년 만에 가장 큰 폭 감소”
코로나19,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세계 에너지수요에 7배 이상 큰 영향
원유 수요 전년비 평균 9%(900만b/d) 축소… 2012년 수준으로 하락
전력수요 줄어들면서 원자력발전 전력수요 감소… 재생에너지 수요는 증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세계 에너지수요가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주요 에너지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2020 세계에너지리뷰’를 발간했다. IEA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 및 사회・경제 활동 제한조치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가 에너지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하는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이를 통해 2020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전망했다.

그 결과 2020년 세계 에너지수요는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절대적인 수치로 볼 때 사상 최대 수준이자 비율로 볼 때도 7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코로나19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세계 에너지수요에 7배 이상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모든 에너지원이 영향을 받을 것이나 특히 세계 원유 수요는 전년 대비 평균 9%(900만b/d)축소돼 2012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석탄 수요는 전년 대비 8% 감소하는데 올해 전력수요가 지난해 대비 약 5%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이 그 원인 중의 하나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에서 산업용 및 발전용 석탄 수요가 회복돼 다른 지역의 석탄 수요 감소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연가스 수요는 지난 1분기보다 더 크게 감소할 것이며 수요 감소는 특히 전력 및 산업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수요가 줄어들면서 원자력발전 전력 수요는 줄어들 전망인 반면에 발전단가가 낮고 다수의 전력계통에서 급전 우선권을 가진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이 증가한 데다 신규 프로젝트 중 일부가 2020년부터 가동될 예정이어서 이 역시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세계 전력 수요는 5% 감소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감소폭이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에 이어 금년에도 저탄소 발전원의 이용이 석탄화력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은 전년 대비 8%(약 26억톤) 감소해 10년 전과 같은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인데 이 같은 연간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기록했던 역대 최대 감소치(-4억톤)보다 6배 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달성한 모든 탄소배출 감축량을 누적한 것보다 2배 많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투자가 더 청정하고 더 탄력적인 에너지 인프라에 집중되지 않는 한 이산화탄소 배출은 위기 이후에 더 크게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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