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본회의 개의…전반기 국회의장 '박병석’의원 선출
21대 국회 본회의 개의…전반기 국회의장 '박병석’의원 선출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0.06.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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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최다선 6선 의원, 193표 중 191표 얻어 "의회주의자..K민주주의 실현"당부
제21대 국회의 전반기 신임 의장으로 선출된 박병석 국회의장이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 전반기 신임 의장으로 선출된 박병석 국회의장이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는 5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 정당이 참석한 가운데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첫 본회의를 시작했으나 국회의장 및 부의장 선거 이후는 반쪽으로 본회의가 이어졌다.

이날 미래통합당은 본회의가 여야 교섭단체간 합의없이 개의됐다고 항의하며 집단 퇴장했다.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본회의에서는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6선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선출됐다.

이날 박 의장은 통합당 의원들이 퇴장한 이후 실시된 선거에서 재석의원 193명중 191표 찬성으로 선출됐다.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상희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상희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상희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상희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이어 국회 부의장에는 재석의원 188명 가운데 185표를 획득한 김상희 의원이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제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된 박병석 의장은 21대 국회에서 여야 통틀어 유일하게 '6선' 고지에 오른 최다선 의원이다.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상희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박병석 21대 전반기 신임국회 의장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홍콩특파원 시절 중국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취재하면서 자오쯔양(趙紫陽) 실각을 단독 보도해 1989년 한국기자상을 받았다. 중국어 실력과 기자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 한중의회외교포럼 회장을 지내는 등 '중국통'으로 꼽히고 있다.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새천년민주당의 대변인을 맡기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0년부터 내리 6선을 했다. 19기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도 맡았다.

당내에서는 중도·온건적 성향에 계파색이 옅어 야당도 아우르는 '포용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박병석 21대 국회의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아쉬움속에 출발한 21대 국회지만 우리 국회를 마칠 때 국민의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하다"면서 "저는 의회주의자로서 소통을 으뜸으로 삼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한다. 매일 아침 기도를 하면서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자 나라의 대표라는 본분을 가슴에 담고 깨어 있으려 노력해왔다.대화와 타협으로 케이(K)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자"고 하면서 여야를 향해 "잘못된 관행과 단호히 결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여당에 대해서는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4대 개혁입법을 일거에 추진하려다 좌절된 것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준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숙고하시기를 권고한다"고 했다.

야당에 대해선 "2008년 가을 세계적 금융위기 당시 저는 야당의 정책위의장이었는데  이명박 정부가 다급하게 요청했던 1천억 달러에 이르는 정부지급보증안 국회 동의를 소속 정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도한 적이 있다"먄서 "금융시장의 안정을 꾀하고자 최단시간 내에 결단했다. 당의 입장보다 국익이 우선한다는 신념을 실천했다. 정부의 책임을 묻지 않았다며 저에 대한 비판도 상당했다"고 밝혔다.

박의장은 "그러나 국민들은 당의 입장보다 국익을 위해 결단했던 야당, 그런 야당에 더 큰 박수를 보내 주셨다"면서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과 단호히 결별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세계에 자랑할 모범적인 K-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제가 언제나 마음에 깊이 새기는 경구는 ‘군주민수(君舟民水)’"라며 "‘국민은 정치인이라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는 것도 국민’이라는 뜻이다. 정치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참으로 두려운 말씀이다. 21대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정부와 국회는 공동 주체로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며 "민생 우선 국회, 미래를 준비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국회를 만드는 역사의 소임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프로필]

△1952년 대전 출생 △성균관대 법학과 △중앙일보 기자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제16~21대 국회의원 △통합민주당 정책위의장 △19대 국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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