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과 IT의 결합
국내 조명산업 미래 밝다
조명과 IT의 결합
국내 조명산업 미래 밝다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04.01.05 0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전극 조명시스템 등 6대 핵심 기술 개발 박차
전문 마케팅 인력 양성, 공동화 단지 조성 시급

지속되고 있는 국내 조명 산업의 불황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갑신(甲申)년 새해를 맞아 학계나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들로부터 신뢰성 높은 보고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IT산업과 조명을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로드맵이 최근 제시돼 화제다.

한국조명기술연구소(소장 박철순)의 ‘IT 결합형 신 조명산업 혁신 전략’에 따르면 국내 조명산업은 국내·외 산업환경과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에 의해 새로운 변혁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조명시장 현황 = 세계 조명시장 규모는 2000년도 711억 달러로 매년 3%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2002년 755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78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조명시장도 지난 2001년 생산액 기준 1조 7648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약 2조원 규모를 형성하며 성장하고 있다.

국내 조명시장 점유율은 다국적 기업인 오스람社가 2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금호전기 25%, 필립스전자 8%, GE삼성조명 6%, 기타 35%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IT결합형 품목별 분석 = 산업자원부는 조명분야에 대하 지난해 까지 총 69개의 연구 개발 및 기반 구축사업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품목별 기술동향을 살펴보면
△광원 분야 = 무전극 형광등을 비롯해 비형광 신광원 또는 LED램프, 면광원, 화학발광램프, 유·무기 EL조명 등이 2004년을 시발점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국내에서 개발중인 비형광 신광원과 무전극 형광등 시스템이 성공할 경우 다국적 기업의 위협에 대해 충분한 경쟁력 확보는 물론 수출 전략 품목으로 그동안 적자세를 면치 못했던 무역수지가 흑자세로 전환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안정기 = 선진 외국 기업들은 부품·소재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소형 경량·고 사양의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안정기 제조업체 대다수가 영세한 중소기업이다 보니 R&D에 대한 인프라 미비로 제품의 경쟁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최근 HID용 전자식안정기 개발 등 몇몇 핵심 기술개발 사업을 산·학·연 주체로 주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등기구 = 디자인 및 광학적 설계기술의 경우 유럽, 미국 등에서 독창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LPS(light pipe system)등 차세대 등기구 설계기술에 대해 미국 등이 지적 재산권을 가지고 독점하고 있다.

국내 업체는 이 분야의 기술력 부족으로 외국 제품에 대해 무분별하게 복제하는 한편 핵심소재나 디자인 기술을 그대로 도입하여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LG전자나 국내 조명 관련 중견 기업에서 LPS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IT결합형 신기술 로드맵 =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2010년까지 차세대 핵심 기술을 보유해 세계 7대 조명기기산업 선진국으로의 진입 가능성을 내비추고 있는 로드맵은 올해를 시발점으로 기존 조명시스템과 차세대 조명 시스템 두 부문으로 나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기존 조명시스템 분야에서는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기존 광원의 효율 및 수명 향상 기술 개발 △고신뢰성의 소형·경량화 안정기 및 점등장치 개발 △고디자인 및 다기능 조명 기구 개발을 오는 2009년까지 추진해야 한다.

또한 차세대 조명시스템 분야는 핵심소재 부품의 양산화 기술을 개발하고 △마이크로웨이브 방전 포함 무전극 조명시스템 개발 △CNT(탄소나노튜브기술) 및 면광원 조명시스템 개발 △특수 및 일반 조명용 LED 조명시스템 개발 △화학발광 및 유·무기 EL조명시스템 개발△고신뢰성의 전용 점등장치 개발 등 6대 핵심 기술 개발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IT결합형 조명산업의 활성화 방안으로 동종분야 업체를 그룹화하여 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적 장점을 종합, 공동 브랜드의 제품을 개발하고 개발에 참여한 기업에서 분담 생산, 판매를 통해 국내 업체간 과당 경쟁을 방지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전문 마케팅 인력을 양성하고 조명산업 공동화 산업단지(Cluster)를 조성하여 국내 조명산업 발전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기업간 'win-win'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04년도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규정하고 세계수준의 조명기기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수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전 조명인들이 정진한다면 국내 조명산업의 미래는 희망차다는 것은 두말 할 나위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