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 혁신적인 전략 강화 필요
전기산업 혁신적인 전략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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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1.05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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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전략화 제품 개발 위해
전기인 역량 모아야 할 때
▲ 백 수현 대한전기학회 부회장 동국대 전기공학과 교수

요즈음 국내의 제조업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속적인 불황 속에서 하루에도 10여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규모가 작고 비용절감을 위한 노동집약형 산업과 규모가 크고 시장 확대를 위한 자본 기술 집약형 산업이 바로 그것이다.

전기산업 분야 제조업체의 경우도 예외 없이 중국으로 이전했거나 수년 내에 이전하려고 한다.

이와 같은 중국진출 붐은 시장지배를 겨냥하기도 했지만 상당수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서 높은 임금과 땅값 등으로 생산비 압박이 커지면서 불가피한 결과라 아니 할 수 없다.

얼마 전 일본은행 총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경제가 바닥을 쳤고 자체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년에도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동시에 일본 경제산업성은 기술집약적 품목의 경우 해외이전을 제도적으로 억제하고 세계 제조업계를 석권했던 ‘메이드 인 재팬’ 의 부활을 선언했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경우처럼 정보기술 등 신 산업분야에서 우리의 핵심기술이나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교우위를 확보해야 하고 해외 유출을 억제하는 혁신적인 산업전략을 적극적으로 세워야 할 때이다.

아울러 우수한 인적자원과 높은 기술 소화력을 지니고 있는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 하여 새로운 수출전략 제품을 개발해야 할 것 이다.

전기산업의 경우도 예전과 달리 상품의 수명주기도 많이 빨라지고 있고 지능화, 정보화 및 네트워킹화 하는 융·복합기술에 의한 신제품이 매우 유망하다 따라서 이러한 신제품의 연구개발과 아울러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시켜 국내의 제조업 공동화를 보완해 나가는 혁신적인 전략체계를 갖추어 나가야 한다.

전기산업을 수출 전략 품목으로 견인할 수 있는 고급설계 인력 양성 또한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다.

전국의 4년제 대학에서 전기공학 전공인력의 배출 규모는 5년 전에 비해 1/3이하로 줄어들고 있으며 양적, 질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대한전기학회에서는 이와 같은 산업계의 중국진출과 대학졸업 인력의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해결해야 할 정책 대안을 적시에 제시하고자 2004년 대한전기학회 업무에 기획, 정책 업무를 강화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각종 학술대회 행사에도 전기산업 분야의 CEO를 비롯하여 전문 기술 인력이 좀 더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보강하고 산업계와 학계가 신 전기산업을 창출하고 수출전략 품목 개발의 전기가 되도록 정책포럼, 전문기술 분야의 심포지엄 등을 산업현장 수요에 맞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필자는 전기산업 분야 제조기업의 공동화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는 특별한 처방이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산업 형성의 기본인 전문인력, 핵심기술 보유, 및 투자 역량을 다지고 강화하는 데서 찾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고급인력의 양성, 연구개발과 투자의 확대와 함께 전기 산업의 수출전략화 지원정책을 강화시킨다면 5년 내에 전기산업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우리나라가 전기산업의 세계적 연구개발과 생산기지로 거듭 날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믿음이 성취되도록 전기인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땀을 흘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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