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스마트산단, 스마트그린산단 전환… 친환경 첨단산업기지 구축'
'7개 스마트산단, 스마트그린산단 전환… 친환경 첨단산업기지 구축'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0.09.17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공간·사람 중심, 그린+디지털 융합 저탄소 친환경 공간 전환
산단별 특성 고려, 디지털전환·에너지혁신·친환경화 중점…전국확산
친환경 전환 일자리 3만3천명, 신재생생산 10%, 에너지효율 16%향상
정부, 산단 친환경 첨단 산업기지화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발표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정부가 산업단지의 3대 요소인 산업·공간·사람에 디지털전환·에너지혁신·친환경화를 중점 추진한다. 산업단지를 디지털화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그린과 디지털의 융합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하는 한편 청년 희망 키움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부는 이미 추진중인 7개 스마트산단을 디지털·그린 뉴딜이 융합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하고, 2025년까지 15개 스마트그린산단을 지정해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를 첨단산업이 입주한 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해 일자리 3만3000명, 신재생에너지생산 은 0.6에서 10%, 에너지효율 16%로 향상한다는 전략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스마트그린산단 추진 현장인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을 발표하고, 기업현장을 시찰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 7개 스마트산단 중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신속히 전환이 가능한 창원 산단을 방문함으로써 ‘스마트그린산단‘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그린산단은 기존 스마트산단에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융합한 개념으로 산단 제조혁신 발전 과정의 기본단계인 개별기업의 스마트화(스마트공장)에서 발전단계인 산업단지의 스마트화(스마트산단)를 넘어, 심화단계인 디지털·그린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발표에 따르면 우선 산단을 밸류체인 전단계를 디지털화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산업 전주기 디지털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디자인·설계-생산-유통‧물류 등 산업밸류체인 全과정의 디지털화 촉진을 위한 핵심 디지털인프라를 구축한다. 디자인 제조혁신센터,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혁신데이터센터, 공유형 물류플랫폼 등 밸류체인 단계별 디지털 지원 인프라도 구축한다.

규제·제도개선을 통한 산업 디지털 혁신기반도 구축하고 산업 全주기(창업-성장-사업재편) 성장 지원한다.

규제개선은 디지털·그린뉴딜 관련 실증 및 선도사업 추진을 위해 규제자유특구 및 규제샌드박스, 네거티브존을 적극 활용한다.

또 시제품 상품화 및 판로개척 등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과 창업 기업과 산단 입주기업 간 매치메이킹 및 투자자 연결 지원한다.

산단 내 산업·에너지·안전·환경·물류 등 디지털 인프라의 데이터 연계활용을 통한 新비즈니스 및 시너지 창출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통합관제센터를 올해 2개소 시범(구미, 남동)운영하고 2025년 10개소로 확산한다. 공유형 물류플랫폼도 올해 3곳 시범(반월시화, 창원, 남동에어 2025년 10개소로 늘려 물류자원 공급기업 및 수요기업 매칭, 공유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린과 디지털의 융합을 통해 저탄소·고효율의 에너지혁신 선도기지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신재생 설비 투자 활성화, 자가생산 촉진을 통해 산단 내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등 저탄소 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산단 태양광금융지원 사업을 올해 1000억원에서 내년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산단 태양광 발전사업을 희망하는 공장주 등에 태양광 설치비용을 융자지원한다.

또한 에너지절약시설 융자금(年 3,000억원)으로 스마트그린산단 내 유망 효율 개선사업을 우선 지원하고, ESCO(Energy Service COmpany, 에너지절약전문기업) 활용시 고정금리 인하 검토한다.

공급 및 수요는 분산에너지 특구를 지정해 신재생 발전사업 및 직접 거래를 허용하고 입주기업의 RE100이행 지원 등을 통해 자급률을 제고한다. 분산에너지 특구는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집중지역(제주도, 해남 솔라시도, 신안 등), 구역전기 사업구역, 마을 단위 등 규모·특성별로 실증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의 RE100이행 지원은 자가발전, 제3자 PPA 등 다양한 이행수단 도입 및 온실가스 감축 실적과 연계한다.

산단별 특화된 자원순환·친환경 청정산단 구현 전략도 추진한다.

환경오염 측정·분석체계를 산단의 통합관제센터 등과 연계해 산단별 환경 데이터 활용을 통한 환경오염 원인 파악 및 개선방안을 도출한다.

사업장 친환경화를 위해 생산단계부터 공정개선, 설비교체를 통해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클린팩토리 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1750개소(7개산단 700개소)로 확대한다.

산단내 기업간 폐·부산물(폐열, 폐액 등) 교환·재활용을 지원하는 생태산업개발 사업을 2025년까지 81개 산단으로 확대 추진하고, 산단내 노후설비(산업·공작기계 등)를 원래의 성능으로 복원하여 환경오염 및 비용을 저감하는 B2B형 재제조 확대 지원한다.

노후된 미세먼지 방지시설 개선 및 설치비용을 지원해 기업의 방지시설 설치비 부담완화 및 미세먼지 저감도 추진한다. 지원은 개별방지시설 최대 4억5000만원, 공동방지시설 최대 7억2000만원으로 오는 2025년까지 1만4997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과 관련해선 통합관제센터를 올해 구미, 남동 등 2개소에 시범 구축하고 조기 경보 등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통합관제센터는 위험물, 환경오염, 교통문제 등 공동의 안전관리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조기 경보 및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 석유화학산업 등 안전이 우려되는 산단의 각종 지하배관 관리, 유해화학물질 재난방재 등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산단 물류의 스마트화·친환경화도 추진한다. 산단 공동물류센터의 수배송·재고관리를 첨단화 하고 유통·물류기업의 ‘풀필먼트센터’ 산단입주를 지원한다.

또한 물류용 수소상용차 기술개발과 연계해 산단 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하는 물류기업을 중심으로 2022년 물류용 수소트럭 출시 이후 수소트럭 시범운영을 검토한다.

산단 재직자의 디지털·그린전환 및 연구인력 육성·보급한다.

산학융합지구를 중심으로 산단 근로자의 디지털·그린 전환을 위한현장 수요기반 직무교육 운영하고, 현장 수요 맞춤형 산업AI·빅데이터 전문인력 프로그램과 연계해 인재를 공급한다.

창업 공간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산단 내 유휴부지 등을 활용, 표준임대공장, 창업지원시설·서비스 제공 등 산단 내 창업공간을 지원한다.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온·오프라인 채용박람회 등 일자리매칭도 지원한다.

문화·생활·복지 등 살기좋은 정주여건 조성도 추진한다. 근로자건강 모니터링·진단·신속대응을 위해 안전보건공단과 건강센터 6개소(창원, 반월시화, 구미, 남동, 성서, 여수)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근로자 건강케어 정보제공(예: 앱구축)을 위한 실증 및 확산 추진한다.

영화관 피트니스 센터 등 문화체육시설, 복합문화센터, 아름다운거리 조성 등 근로자의 문화생활 공간을 확충하고, 행복주택(3개산단), 공동 직장어린이집, 도시숲·공원 등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주거여건을 개선한다.

한편 이날 성윤모 장관은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태림산업(자동차 조향장치 부품, 가공·조립 분야)을 방문해 산업 디지털 전환 현장을 시찰했다.

성 장관은 또 가스터빈, 해상풍력 등 그린뉴딜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공장에 방문해 세계 다섯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시찰하고 그 성과를 격려했다.

가스터빈을 활용한 LNG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는 그린뉴딜과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가스터빈산업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어, 국내 가스터빈산업 소재·부품 공급망에 참여중인 중소기업 약 340여개사에게는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NG발전 관련 중소·중견기업이 밀집한 부·울·경 지역은 초기단계의 산업생태계가 조성되어 있고 인력양성의 최적지로 꼽혀, 국내 대표 가스터빈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성윤모 장관은 “스마트그린산단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글로벌 재도약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정부는 산업단지의 친환경 첨단산업 거점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린뉴딜을 신성장동력 발굴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두산중공업과 같은 기업들이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LNG발전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 유지를 위해 더욱 중요한 발전원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가스터빈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내에 (가칭)‘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