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구온난화 대비하다보니 환경산업 성장했다”
“일본, 지구온난화 대비하다보니 환경산업 성장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9.2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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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일본 환경산업 시장・고용 규모 ‘지구온난화 대책’ 확대 힘입어 최대 기록
‘에너지효율·청정에너지’ 사업, 환경산업 시장·고용·부가가치 창출에 결정적 역할
2050년 환경산업 시장 약 133조5000억엔… ‘지구온난화 대책’ 부문이 절반 차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일본의 지구온난화 대책이 환경산업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일본 환경산업의 시장 규모・고용 규모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일본 내 환경산업 시장・고용 규모는 ‘지구온난화 대책’ 부문의 확대에 힘입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구온난화 대책’ 부문에는 자동차・가전제품 및 주택・건물 분야의 에너지효율 관련 산업과 함께 수송부문에서의 환경 부하를 낮추는 자동차 연비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

2018년도 일본 환경산업 시장 규모는 ‘지구온난화 대책’ 부문이 견인하는 형태로 증가했는데 전년 대비 3.1% 증가한 약 105조3000억엔을 기록했다.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의 6.1%에서 2018년에는 10.1%까지 상승했다. ‘지구온난화 대책’ 부문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7% 증가한 37조 엔이었다. 친환경 자동차 해외시장 확대에 따라 고연비・저배출 차량의 수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환경산업 고용규모는 전년 대비 0.97% 증가한 약 260만9000명으로 2000년 대비 약 1.45배 증가했다. ‘지구온난화 대책’ 부문 고용 규모는 2000∼2017년 기간 중 약 6.8배 확대됐다. 특히 ‘청정에너지이용’ 부문에서는 2012∼2018년 기간 중 약 19만명 규모의 고용이 창출됐다.

환경산업 부가가치는 약 44조엔(부가가치율 41.8%)으로 명목 GDP(547조엔)의 8%를 차지했다. 2000년까지는 폐기물처리・자원이용 부문이, 그 이후로는 ‘지구온난화 대책’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부가가치가 큰 항목 중에는 ‘차세대 에너지효율 주택’ 항목이 약 4조1000억엔으로서 부가가치율은 49.0%에 달했고 ‘재생에너지설비(대규모 태양광설비) 관리’의 부가가치율은 72%, ‘재생에너지 발전’ 항목의 부가가치율은 5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부가가치 기준으로 일본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환경산업의 비중은 2000년의 5.3%에서 2018년에 8.0%까지 높아졌다.

환경성은 보고서를 통해 2050년 환경산업 시장규모 전망치를 제시했다. 향후 일본 내 환경산업 시장규모가 2018∼2050년 기간 중 연간 평균 0.8% 성장해 2050년에 약 133조5000억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구온난화 대책’ 부문은 이 기간 중 ‘자동차 연비 개선’ 및 ‘고효율 건물 건축’ 부문이 견인하는 형태로 연간 평균 1.7% 수준으로 성장해 2050년에 약 62조6000억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일본 환경산업 전체 시장 규모의 46.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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