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전선
‘기술개발’과 ‘내실경영’ 양 날개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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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과 ‘내실경영’ 양 날개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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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2.1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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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분야 베테랑… 직원들 신망 높아
▲ 성 병경 사장

“현실에 안주는 없습니다. ‘길은 앞서가는 사람이 있어야 생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희가 대기업은 아니지만 항상 선구자적인 마음가짐으로 제품개발에 앞장 설 생각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역사속에서도 다른 업체가 부러워할 위치에 선 한미전선 성병경 사장의 갑신년 선언이다.

한미전선은 지난 1975년 설립된 대하전선공업사가 전신이다. 덕소에서 비닐외장케이블 EV외 11종을 생산하던 대하전선은 88년 5월 한미전선공업사로 승계됐고, 지난 91년 한미전선주식회사로 옷을 바꿔 입었다.

같은 해 덕소에서 음성으로 공장을 이전한 한미전선은 이제 나선을 비롯 절연전선, 전력케이블, 비닐캡타이어케이블, 소방용케이블, 통신케이블 등 모든 전선 품목을 생산하는 전선 전문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한미전선의 주력 제품은 ‘600V 가교폴리에틸렌 케이블(CV)’. ‘600V CV’는 주로 600V이하의 상업용·주거용으로 사용되는 배전용·조명용 제품으로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중 하나다. CV 케이블은 고순도의 폴리에틸렌에 가교제 등을 첨가하여 폴리에틸렌의 결점인 내열성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이다. 현재 송배전용 지중선로에 500kV급까지 상용화 단계에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600V 트레이용 난연전력케이블(600V TFR-CV)’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600V TFR-CV’는 600V이하의 전력 및 조명용 회로에 사용되는 전선으로 화재시 불꽃이 케이블에 전도되는 2차 재해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화재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성 사장은 ‘600V TFR-CV’에 대해 “대기업들에 비해서는 늦은 편이지만 다른 일반 업체들과 비교한다면 앞서나가는 상황”이라며 “일반 케이블에 난연성을 극대화시켜 IEEE 383 난연특성(VTFT), 수평, 경사시험 및 전기용품 기술기준 시험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최고의 품질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한미전선이 짧은 연혁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데에는 기술개발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내실경영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성 사장의 경영철학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기술개발과 내실경영이라는 두 날개로 힘찬 날갯짓을 하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성 사장은 과거 청계천에서 점원으로 출발, 도매상을 거쳐 지금의 한미전선을 일구어 낸 전선분야의 베테랑이다. 그래서일까. 그는 직원들의 마음과 아픔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경영인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높다.

영업을 위해 주로 서울에 머무르지만 충북 음성의 4200여평의 대지에 자리잡은 공장에도 매주 들러 직원들을 손수 격려한다.

지난해 한미전선은 7000여톤의 생산실적과 250여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비록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반적인 불황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성 사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매출액을 27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현재 매출액 대비 2% 비율에 머물고 있는 경상이익도 구조 합리화를 통해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전력선은 국가 기간산업 구축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경영의 합리화와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국가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전선업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싶습니다”

올 해 제2의 도약을 다짐하는 성 사장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송병훈 기자 yaho@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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