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률 96.2%… 포화 임박"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률 96.2%… 포화 임박"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11.1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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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숙 의원, "탈원전 이후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조속히 내놓아야"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의 저장률이 96.2%로 포화 직전 상태라는 지적이 국회에서 또다시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은 12일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성원전의 경우 저장용량은 48만9952다발인 반면, 현재 저장량은 96.2%인 47만1464다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2년 3월이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울진 한울원전과 기장 고리원전, 영광 한빛원전도 10년 후에 곧 포화 상태가 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울원전의 경우 저장용량은 7066다발, 현재 저장량은 85%인 6006다발로 오는 2030년이 되면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리원전은 1호기가 100% 저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총 저장용량 8038다발, 현재 저장량은 82.1%인 6599다발로 오는 2031년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한빛원전도 오는 2029년이면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저장용량 9017다발, 현재 저장량은 72.8%인 6566다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가 진행 중에 있으며, 정부 정책이 수립되면 그에 따라 후속 조치를 수립할 예정”이라고 답해, 논의만 하고 있을 뿐 실질적인 대책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양 의원은 지적했다.

양정숙 의원은 “국내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이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당장 부지가 확보된다고 하더라도 이후 중간저장시설 및 영구처분시설 등을 건설하는데 2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 탈원전 정책도 중요하지만, 탈원전 이후 사용후핵연료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관리방안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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