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산업 활성화, 공공주도 시범사업 기반 산업화 촉진’ 제시
‘수열산업 활성화, 공공주도 시범사업 기반 산업화 촉진’ 제시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0.11.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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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산업 진흥법 및 수열에너지 활용 하천법 등 물 사용 허가 제도 정비 시급하다
춘천, 클라우드기반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모색
허영·한기호 의원 ‘그린·디지털뉴딜, 수열에서 답을 찾다’주제 정책토론회 공동개최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수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방향은 초기 공공주도의 시범사업을 통한 제도정비와 시술개발 등 시장 기반을 마련하고 이후 산업화 촉진과 시장확대 및 해외 진출 활성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탄소제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열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산업 진흥법 및 수열에너지 활용을 위한 하천법 개정 등 물 사용 허가 관련 제도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국회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과 국민의힘 한기호 국회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을), 환경부, 강원도,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성공적인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그린·디지털뉴딜, 수열에서 답을 찾다’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선 한밭대학교 윤린 교수는 ‘제로에너지 도시·주택 실현 등 하천수 수열에너지 활용 방안’발표를 통해 “‘물이 주는 깨끗한 에너지, 수열산업 육성’을 비전으로 신재생에너지 열원으로서의 수열 위상강화를 위해 수열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수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 방향은 공공주도 시범사업, 정책적 보급지원을 통한 해외진출, 법제도 정비, 핵심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 등 단계별, 전략적 수열산업 육성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윤린 교수는 “수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방향은 초기부터 2025년까지는 공공주도의 시범사업을 통한 제도정비와 시술개발 등 시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산업화 촉진과 시장확 대 및 해외 진출 활성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두번재 발제에 나선 박세훈 한국수자원공사 에코그린시티 처장은 ‘물진흥, 투자선도지구 및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방안’발표를 통해 “강원도 지역은 평균기온이 낮아 데이터센터 입지에 유리하고 특히 춘천시는 소양강댐 심층수를 보유하고 있어 수열에너지 활용에 최적지”라고 밝혔다.

박세훈 처장은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은 소양강댐 심층수 이용 수열에너지와 데이터센터가 어우러진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물산 업 육성 및 지역 균형발전 도모를 기본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열에너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분산형 혁신클러스터,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수열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분산형 클러스터 조성으로 연구개발, 교육 등 물 에너지 종합적 지원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처장은 또 "지원대상도 태양광 등 에너지공급 및 관련산업·기업 등 에너지중점사업, 에너지특화사업에서 확대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사업 추가하고, 지원내용도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 및 자금, 고용보조금 지원, 국·공유재산 사용 특례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원센터 설립 등을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강원도 김경구 데이터산업과장은 ‘K-CLOUD PARK 조성 계획’에 발제를 통해 “강원도는 수열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분산형 클러스터 조성으로 연구개발, 교육 등 물에너지 종합적 지원 기반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며 “융·복합클러스터 개발 방향은 춘천 스마트 데이터 시티 조성을 목표로 K-Cloud Fam(클라우드 특화지구), K-Smart Fam(스마트팜 혁신지구), K-Smart Factory(물산업 특화지구)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를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정책의 대표적인 모델인 그린뉴딜+디지털뉴딜 모델로 육성하고, 국내 최초로 수열+수상태양광+연료전지 등을 설치해 탄소중립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IT기업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한국의 실리콘 벨리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제에 이어 영남대학교 박진호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성공적인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정환진 환경부 물산업협력과장은 “지난해 10월 해수에 국한됐던 수열에너지 법주에 광역원수관로 등 접근성이 뛰어난 하천수가 포함되면서 환경부는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수열에너지 확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환진 과장은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활성화에 중요한 수단 중 하나인 다양한 제도개선 과제와 기술개발 수요를 발굴해 추진 중에 있다”며 “하천수사용료나 물이용 부담금등 수열활용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요금 감면을 위해 하천법 및 수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진행 중에 있고, 국가 R&D를 통해 수열 클러스터 등 수요처에 빌표한 다양한 기술을 산업부 등 다부처 협업으로 금년부터 밀도감 있게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수요가 없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용량 히트펌프(150RT이상) 기술개발과 친환경 냉매개발 등 향후 수열엔지 수요처 확대 등에 대비해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의 참여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성기준 신성장사업처장은 친환경데이터 집적단지에 대해 심층냉수를 활용하는 사업인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막대한 전력비용 절감이 가능한 효율적인 사업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35년간의 경험과 데이터센터 냉방공급사업 운영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설비운영, 배관, 사용자설비, 영업방안 등 실제 냉방공급 관련 업무에 대해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기준 처장은 ”주관 지자체인 강원도와 주관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사업추진 관련 집다네어지 등 전문 분야 참여 가능시 적극 검토 할 것“이라며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될 예정인 내년 1분기부터 한난 참여 가능분야를 발굴하고 협업방안 검토 및 추진하는 한편 전제 사업 지역 신재생에너지 열공급 등 추가적으로 한난 참여가 가능한 분야를 발굴해 기회가 되는대로 공동사업 추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실정에 맞는 저온에서 활용이 가응한  히트 펌프 기술 개발 필요성과 데이터 센터 신규 확충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도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에너지관리기술(주) 심수섭 대표는 수열원이용시 문제점으로 수열원인 하천수 및 상수도 원수의 수온이 히트펌프 열원으로 사용하는 5도씨보다 낮은 것을 꼽았다.

심수섭 대표는 "국내의 경우 히트 펌프 열원으로 5도씨 이상에서 사용하는데 이보다 낮은 하천수 및 해수, 상수도 원수 이용시 2중 투자가 불가피 할 것“이라며 ”저온에서도 사용가능한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수열에너지 수요분석을 통한 냉열 및 온열수요를 파악해 히트 펌프 및 냉동기 용량을 결정하고, 히트 펌프 시스템은 혹한기 대비 0도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해야 한다”며 ”경제성을 검토해 심층수 또는 표층수 사용여부를 검토하고, 미생물 및 따개비 인입방지를 위한 염도 또는 오전 사용방안 검토, 히트펌프의 신냉매 사용개발, 점유사용료 감면 및 하천수 활성화 제도 마련 등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채효근 전무는 “4차산업 활성화로 데이터 센터 신규 구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사업자들은 신규 구축을 위한 부지 확보, 전력수급 등의 무넺로 신규 센터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채 전무는 이어 “특히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빅데이터를 위한 필수 인프라인데도 신규 확충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과 지원 기능이 부재하다”며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의 수열에너지지 융복합 클러스터 입주를 유도하기 위한 강력한 유인 요인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열에너지 사용이 자체 냉동기를 활용한 냉수 활용보다 더 경제적이라는 명확한 근거 제시가 필요하다”며 “수열에너지지 융복합 클러스터에 적합한 데이터 센터의 서비스 모델, 강원지역에 적합하 서비스 모델은 무엇인지, 융복합클러스터가 정부의 탄소 중립 목표에 기여하는 방안과 활용 방안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허영 의원은 “에너지 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고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및 연구개발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견인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의 대표사업으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기호 의원은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며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K-Cloud Park 조성,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등 춘천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허 의원과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강원도 지역 대표 공약이자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소양강댐의 차가운 냉수를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해 기업 유치를 통한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강원도와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공영개발 사업이다.

사업예정지는 춘천 동면 지내리 일원으로 약 78만5000㎡(23만8000 평) 부지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추진되며 민간자본 2665억 원, 국비 253억 원과 지방비 109억 원 등 총 3,027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클라우드기반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물-에너지기업 특화지구 및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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