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오티스(OTIS) - 사람들이 움직이는 더 나은 방식을 창조하다
[이슈] 오티스(OTIS) - 사람들이 움직이는 더 나은 방식을 창조하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1.01.01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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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프로젝트' 최고의 파트너 입증했다
더블데크·스카이빌드… 초고층 빌딩 솔루션 성공적 적용
사물인터넷·인공지능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박차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오티스(OTIS)는 지금으로부터 160년도 넘는 1853년 설립됐다. 그리고 창업자인 엘리샤 그레이브스 오티스는 세계 최초로 엘리베이터 안전 브레이크를 발명한 인물이다.
7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승강기 산업에서 오티스는 전세계 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업계 최대의 서비스 포트폴리오 규모로 꼽힌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물, 교통 중심지 및 상업 시설을 비롯해 사람들이 이동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오티스 제품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초고층 빌딩의 승강기 설계와 시공은 여러가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성이 필요하다. 오티스는 초고층 승강기의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세계 최초로 설치하고, 다수의 전 세계 초고층 빌딩에 더블데크를 설치했다.
오티스가 전세계에서 시공한 주요 프로젝트, 그리고 여기에 적용된 핵심 솔루션을 살펴봤다.

오티스(OTIS)의 기술력이 적용된 국내 대표적 건물 중 하나인 롯데월드타워
오티스(OTIS)의 기술력이 적용된 국내 대표적 건물 중 하나인 롯데월드타워

초고층 빌딩용 '더블데크' 선구자

오티스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555m 수직타워 롯데월드타워에 전망대용 더블데크(Double Deck) 2대를 포함해 총 30대의 엘리베이터와 19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세계 최장 수송거리, 최대 하중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국내에 처음 설치하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도전적인 난제가 많았다. 하지만 고객사 및 글로벌 오티스팀과의 협업 등을 통해 난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프로젝트를 완수했고, 공기준수는 물론 롯데타워의 성공적인 준공에 기여한 파트너사 TOP10에 선정됐다. 또한 이듬해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전문 매거진 엘리베이터 월드(Elevator World)에서 주관하는 ‘2018 올해의 프로젝트’ 엘리베이터 신규설치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오티스는 한국 외에도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를 비롯해 중국 광저우의 캔톤타워(604m), 선전의 핑안 파이낸스 센터(599m) 등 글로벌 랜드마크 초고층 빌딩에 승강기를 설치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오티스는 초고층 빌딩 엘리베이터 설치 분야의 전문가이자 세계적인 강자다. 그 중에서도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더블데크는 하나의 승강로에 두 대의 승강기가 이동할 수 있어 수송능력을 극대화하고, 필요한 핵심 공간을 40%까지 줄여준다. 많은 승객을 같은 목적지로 이송해야 하는 고층 상업용 빌딩에 특히 적합한 것이다. 오티스는 1931년 미국 뉴욕의 시티 서비스 빌딩(City Services Building)에 세계 최초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선보였고, 전세계 초고층 현장에 더블데크를 공급해 왔다.

2017년 오티스는 롯데월드타워에 전망대까지 오르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까지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승객을 이동시키기 위해 고안됐다. 오티스가 설치한 이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한 번에 54명의 인원을 태우고 전망대까지 초속 10m 속도(분속 600m)로 움직인다. 지하 2층에서 118층 전망대까지 올라가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더블데크 카 하나 당 정격하중은 각각 1800kg(27인승)이다.

롯데월드타워는 54명을 수용하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2대가 운영 중이다. 전체적으로는 총 4대다.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수송 가능한 오티스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서울의 관광 명소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를 찾는 전 세계 방문객들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더블데크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슈퍼더블데크의 경우 두 카 사이의 공간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승강로에서 각각의 승강기를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비상용 승강기로도 전환 가능하다. 더블데크는 설치 과정에서도 비용 절감 및 공기 단축에 도움이 되며, 하나의 기계실에 권상기 한 대만을 설치해 두 대를 운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OTIS SkyBuild (Youtube 화면 캡쳐)
OTIS SkyBuild (Youtube 화면 캡쳐)

오티스 스카이빌드(SkyBuild)
- 초고층 프로젝트의 공기 단축과 안전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

오티스의 ‘셀프-클라이밍 스카이빌드(SkyBuild)’는 초고층 빌딩 프로젝트의 기간을 단축시키고 건축 비용까지도 절감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시스템이다. 스카이빌드는 공사가 끝난 후에는 승객용 엘리베이터 오티스 스카이라이즈(SkyRise)로 전환할 수 있다.

스카이빌드는 건물의 공정에 맞춰 함께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로 공사 인력이 건물의 가장 높은 층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여준다.

스카이빌드는 엘리베이터 권상기가 건물 층 수와 함께 올라가도록 하기 위해 수축 및 연장이 가능한 지지 빔을 사용하며, 기존 승강로의 임시 기계실이 함께 올라간다. 스카이빌드를 한 층 위로 올리는 작업은 불과 몇 시간가량만 소요되며, 이는 일반적으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밤에 진행된다.

초고층 빌딩 승강기 안전 운행

초고층 빌딩의 특성상 승강기 운행시 다양한 난제가 존재한다. 오티스가 초고층 빌딩에서 발생 가능한 도전 과제를 해결한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한다.

◎ 빌딩 스웨이(Building Sway) 시스템 = 100층 이상 건물은 강풍이나 지진에 흔들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티스는 최첨단 빌딩 스웨이 시스템을 적용하여 내부 센서가 진동을 감지하고 안전성을 최대한으로 보장하도록 했다. 빌딩 스웨이 시스템은 내부 감지기가 바람이나 지진 등에 의한 건물 흔들림의 강도를 측정하고, 이에 따라 감속운행을 결정해 인접한 정지층으로 안전하게 승객을 이동시킨다. 특히 오티스의 빌딩 스웨이 시스템은 흔들림을 사전 파악해 엘리베이터를 빠르게 제어함으로써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 연돌 현상 방지 위한 이중 스크린 도어 = 오티스는 초고층 빌딩의 또다른 난제인 연돌 현상(Stack Effect)으로 인한 압력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중 스크린 도어를 고안했다. 연돌 현상이란 온도차 및 압력차로 인해 건물 내부의공기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승강기 도어의 개폐 작동을 방해하거나 각 층의 결로현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용 승강기는 연돌현상 저감을 위해 승강장에 이중 스크린 도어를 설치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 피스톤 효과 방지 유선형 설계 = 초고층 빌딩은 승강로가 매우 길기 때문에 승강기 이동으로 인해 승강로 내부에 압력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를 피스톤 효과(Piston Effect)라고 하고, 소음과 진동을 유발할 수 있다. 오티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의 상하부 형태를 유선형으로 제작하고, 압력의 변화를 계산해 환풍구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함으로써 보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오티스 스카이라이즈 권상기
오티스 스카이라이즈 권상기

초고층 빌딩 특화 유지관리 노하우

오티스는 사람들의 안전과 연결된 사업을 하고 있다. 때문에 오티스 직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모든 종류의 건물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승강기 유지관리가 중요함을 이해하고 있다.

2016년 오티스는 자동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승강기 유지관리에 적용하기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했다. 오티스 서비스 트랜스포메이션은 예방적이고 개인화된 승강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스마트 유지보수를 통한 운영 효율성 제고를 목표한다.

Otis REM(Remote Elevator Monitoring, 원격 엘리베이터 모니터링) 및 오티스원(Otis ONE)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엘리베이터 가동률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국내 출시 예정인 오티스원은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IoT 센서를 통해 운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트렌드를 사전에 예측, 승강기 정지를 예방하고 가동률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이와 동일한 정보는 현장에서 오티스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원격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에 연결된다. 이 때문에 엔지니어는 서비스 콜을 받은 후 최소한의 정보로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도착하기 전에 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수리를 위해 필요한 부품 정보까지 알 수 있다. 전 세계 오티스의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은 맞춤형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그들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며, 검사 및 진단을 지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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