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LH - 든든한 국민생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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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1.01.01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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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마트시티, 세종 기점 본격 추진된다
올해 중 민·관 공동 사업법인 설립, 7대 혁신서비스 제공
해외사업 유관기관들과 협업… 국내 기업 해외진출도 지원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도시에서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것은 세계 각국에서 매우 중대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13년 UN총회에서 매년 10월31일을 '세계 도시의 날(World Cities Day)'을 제정했을 정도다.
실제 오늘날 세계 인구의 절반이 소도시와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경제활동의 중심이기도 하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IEA))는 도시 지역이 전세계 에너지 소비의 64%,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각종 도시문제 해법을 제시할 방안으로 추진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스마트시티다.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제시한 4차산업, 그린뉴딜과도 깊이 연관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LH의 주도하에 세종에서 시범적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LH가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에 대해 알아본다.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감도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감도

세종 국가시범도시

국내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모델이 될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LH는 지난해 10월 세종 국가시범도시 민·관 공동 사업법인(SPC)에 참여할 민간부문 우선협상대상자를 LG CNS를 대표사로 하는 ‘Sejong O1 컨소시엄’으로 선정했다. 세종 국가시범도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에 건설되는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대표모델이다.

LH에 따르면, 이곳은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도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용도혼합 및 공유차 기반구역 등 혁신적인 도시 디자인을 도입했다.

또한 시민들이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도 펀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중심 구조를 계획했다. 도시 내부에서는 자율주행 셔틀과 퍼스널 모빌리티를, 도시 외부로는 공유차나 BRT(간선급행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무인배송 활성화 등으로 차량을 기존 도시 대비 1/3 수준으로 감소시켜 걷기 좋은 저탄소·친환경 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민·관 공동 사업법인(SPC)은 올해 중 설립될 예정이며, SPC는 도시 내 스마트서비스 구축·운영 및 선도지구 조성 추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등 7대 혁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말에는 스마트시티 기술의 테스트베드인 ‘스마트 퍼스트타운’을 개관, 세종 국가시범도시에 적용될 혁신서비스를 실증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스마트시티의 유용성을 체감하도록 할 예정이다.

세종 국가시범도시 혁신서비스 실증 공간 모습
세종 국가시범도시 혁신서비스 실증 공간 모습

이곳 세종 국가시범도시에서 실증을 거친 혁신 기술들은 LH가 전국에서 진행하는 개발사업·도시재생사업 등에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LH는 이를 통해 세종 국가시범도시에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모여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고, 한국판 뉴딜 실현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 국가시범도시는 지난해 6월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Smart City Asia Pacific Awards, SCAPA)’에서 공공안전·스마트치안 부문 최우수 프로젝트를 수상한 바 있다.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는 세계 최고의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분석기법을 활용해 스마트시티 관련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정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국제적 권위의 어워드다.

LH는 앞선 2018년에는 세종 국가시범도시로 세계 최초의 스마트시티 국제인증기준(ISO37106)을 획득했고, 2019년 12월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디지털 혁신분야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LH 관계자는 “세종 국가시범도시를 시민의 행복을 높이고 창조적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면서 “LH는 앞으로도 스마트시티의 선도모델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eam Korea'… 해외진출 추진

LH는 지난해 9월 한화건설과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해외수주활성화 방안’에서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확대 및 ‘Team Korea’ 차원의 민·관합동 해외개발사업 플랫폼 구축이 강조되면서 추진됐다.

지난해 9월 진행된 LH-한화건설 간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업무협약 체결식
지난해 9월 진행된 LH-한화건설 간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업무협약 체결식

뿐만 아니다. 앞선 8월에는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개발도상국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의 한국형 뉴딜 및 신남방·북방 정책에 부응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및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LH와 코이카는 해외진출 초기부터 협력,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사회주택·경제자유구역·디지털인프라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후속 개발투자를 이어나가면서 보다 실효성 있는 해외사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H는 그동안 축적된 해외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 쿠웨이트 등 해외국가를 대상으로 MP(Master Plan) 수립, 기술자문 등 용역을 수행 중이며, 2019년부터는 한·미얀마 경협산단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진출 방향을 단순도급형 방식에서 직접투자 방식으로 전환했다. 현재 17개국에서 32개의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과도 해외 스마트시티 수출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LH는 지난해 6월 수은과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LH는 풍부한 신도시·산업단지 개발 노하우를 갖추고 있고, 수은은 다양한 금융지원 수단과 해외 중장기 프로젝트 지원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 및 국내 기업의 해외 개발사업 진출에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LH 관계자는 "해외사업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ONE TEAM KOREA 2.0모델’을 구축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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