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석유공사 창립 25주년
세계적 국영석유사로의 도약 박차
◆ 한국석유공사 창립 25주년
세계적 국영석유사로의 도약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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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0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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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석유물류 중심기업으로 ‘우뚝’
개발원유 확보·신규사업 적극 참여

공급선 다변화, 자주 원유개발에 최선


한국석유공사가 오는 3일 창립 25주년을 맞이한다.

석유공사는 1979년 설립 이 후 지금까지 국내 석유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대륙붕에서 발견한 동해-1 가스전의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리비아, 베트남 등과 같은 탐사에 성공한 유전에서 생산을 개시해 국내·외에서 석유공사의 노력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5년간 묵묵히 노력해온 석유공사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향후 방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 열악한 환경 딛고 국제수준으로 성장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에서 석유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석유는 1차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절반에 가깝지만 그 공급은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며 거기에 3/4은 중동 지방에 의존하고 있어 국가에너지 안보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그러나 한국석유공사(사장 이억수)가 1979년 3월 창립한 이래로 중동의 정치적 불안, 90년대 걸프전, 미국 9.11테러, 미국·이라크 전쟁 등 수많은 공급위기를 겪고 100% 해외의존이라는 열악한 국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시장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국영석유사인 한국석유공사가 단기적인 석유공급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석유비축업무를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 예로 90년 걸프전 당시 마포 및 구리 등 수도권 비축기지에서 비축유를 방출함으로써 국내 석유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 이후 국내 석유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도모키 위해 1979년 정부투자기관으로 설립돼 2002년 8월 장기 전략목표인 ‘Hunt 3-3-3’을 정립,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석유공사의 창립 25주년이자 ‘Hunt 3-3-3’의 목표연도인 2009년의 중간 시점으로 그 동안의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목표의 효과적 달성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5년 동안 황무지와 다름없었던 석유개발 및 석유비축 부문을 국제수준까지 끌어올렸다.

▲ 성공적 사업수행으로 1256억 수익


지난해 석유공사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국영석유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한 한 해 였다.

무엇보다 지난해 10월28일 국내 기술진에 의해 최초로 탐사에 성공한 베트남 15-1광구의 성공적인 원유 생산개시는 국내 유일의 석유개발 전문회사인 석유공사의 대외적 위상을 제고시킨 가장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비상시 국내 석유수급 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석유비축 사업에서도 공사는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비축자산을 활용한 수익사업과 비축기지의 운영 경비 절감을 통해 비축사업의 경제성 도모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16일에는 중국 북경지사 개소식을 갖고 중국은 물론 동북아 지역을 대상으로 활발한 석유물류 및 석유개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유정보부문에서도 국내 유일의 종합석유정보망의 전면 개편으로 고객지향적인 석유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류구매전용카드제’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유통구조 개선 사업을 통해 국내석유시장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이렇듯 석유개발, 석유비축, 유통사업 등 석유공사의 주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난해 1256억원(잠정치, 세전이익)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의 수익을 실현했다.

▲ 적극적·공격적 마인드로


지난 79년부터 국가가 부여한 석유개발, 비축, 유통구조 개선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국민경제 기여라는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청년의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올해에는 보다 적극적인 경영마인드로 목표달성에 집중, 공격적인 경영을 강조할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미래의 사업환경을 분석해 장기 성장 로드맵을 설정하고 1본부 1업무혁신 프로젝트 개발 운동을 전개, 공사의 신성장 엔진을 발굴·육성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 국내 석유시장 안정에 최선


2009년까지 경상이익 3000억원 달성, 공급가능 물량 3억배럴, 매출 3조원 실현을 내용으로 하는 장기전략목표 ‘Hunt 3-3-3’을 세운 바 있다.

올해에는 전략목표 ‘Hunt 3-3-3’의 달성 가능성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로 핵심사업 집중을 통한 전략목표 달성, 경영혁신을 통한 초일류 기업문화 창조를 2대 경영방침으로 설정했다.

올해에는 개발 원유 매출 및 가스 생산량 극대화를 통해 매출액 9292억원을 달성, 1조원 시대에 도전하는 한편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한 1506억원의 세전이익을 실현할 계획이다.

우선 석유개발부문에서는 동해-1 가스전의 생산·공급체제를 정착시켜 우리나라를 산유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한 석유자급율 제고를 위해 개발원유를 최대한 확보하고 신규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유전개발 사업은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국내 석유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통한 에너지 안보의 확보 또한 중요하므로 아프리카, 카자흐스탄 등 중동 이외의 신규 유망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석유공급선 다변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비축부문은 비축시설 건설의 차질 없는 수행으로 1억배럴 규모의 저장능력을 갖추고 2007년까지 146만 배럴로 확충하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한 북경지사를 적극 활용해 동북아 석유물류 기반구축을 위한 석유비축자산의 효율적 활용 방안도 적극 모색해 경제적인 비축사업을 지향할 계획이다.

또한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비축기지 자율경영 혁신 운동인‘SEE-Plan-2004’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비축기지 운영의 선진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유통사업부문에서는 유류거래의 투명화 및 건전한 유통구조의 확립을 위해 유류구매 전용카드 사업을 올해 6월까지 참여업체간 네트워크 연결 및 시범실시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석유정보 부문에서는 고객 중심의 전문 석유정보 및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도입한 윤리경영체제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선진기업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근 급속히 발전한 IT기술과 경영정보 시스템을 접목한 전사적 디지털 경영체제 구축의 본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략목표의 효과적 달성을 위해 성과 중심의 평가체계를 정립하고 저직 재설계 등을 통해 사업 중심의 조직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개발사업은 자주개발원유 증대를 위해 11개국 18개 사업(생산6, 개발4, 탐사8)을 추진중에 있다.

석유공사가 탐사단계부터 참여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 사업으로는 예멘 마리브 광구, 리비아 Elephant 유전, 베트남 11-2광구, 15-1광구 등이 있다. 이 중 최초 성공사업인 예멘 마리브 광구는 국내 업체들에게 높은 수익을 창출해줬으며 지난해 10월 생산을 개시한 베트남 15-1광구는 국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사업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올해 리비아 Elephant 유전에서 시험 생산을 개시한바 있으며 내년에는 베트남 11-2 광구에서 원유와 가스를 생산할 계획으로 있다.

이로써 2010년까지 우리나라의 자주 원유 공급률을 현재 3%수준에서 10%로 향상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기존 생산광구에서 생산량 증대를 도모하고 베트남, 리비아 신규 탐사성공광구의 조기 생산 정상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자주원유 공급률 증대를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탐사사업 참여 및 개발·생산 광구 자산인수도 병행 추진해 상류부문의 균형적 투자를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상지역 선정에 있어서도 이라크, 카스피해 등 전략지역에 대해 집중투자로 올해에만 7개 신규사업에 참여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월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한국석유공사는 앞으로도 국내 석유 시장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있어 국내 산업발전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봉준 기자 power@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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