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석탄기업도 ‘탄소중립’의 길을 간다”
“세계 최대 석탄기업도 ‘탄소중립’의 길을 간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1.02.02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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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HN ENERGY, 약 1조7025억 기금 조성 통해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2021∼2025년 10GW급 풍력・태양광・화력・수소 종합에너지기지 건설
신규 태양광설비 25∼30GW 증설·수소부문 투자 확대… 저탄소구조로 재편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세계 최대 석탄기업인 중국 국가에너지투자그룹(CHN ENERGY)이 궈넝신에너지산업투자기금을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부문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풍력, 태양광, 수소, 에너지저장 부문 투자 목적으로 조성된 이 기금에는 CHN ENERGY 자회사인 China Shenhua와 Guohua Energy Investment가 각각 40억 위안(약 6800억 원), 10억 위안(약 1700억 원)을 출자했다. 이외에 기타 투자자들도 기금에 참여하면서 기금 총 규모는 100억2000만 위안(약 1조7025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석탄화력 설비규모가 중국 전체에서 60%에 달하고 탄소배출량이 세계 최대인 CHN ENERGY가 기금 조성으로 신재생에너지부문 투자 확대를 서두르는 것은 중국 ‘30・60탄소중립’ 목표 제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30・60 탄소중립’ 목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75차 유엔총회에서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을 말한다.

CHN ENERGY는 또한 청정에너지부문 자회사 Guohua Energy Investment와 풍력부문 중국 최대인 자회사 룽위안전력을 기반으로 향후 14.5계획(2021∼2025년) 기간에 신재생에너지부문 투자를 확대해 10GW급 풍력・태양광・화력・수소 종합에너지기지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규 태양광설비 25∼30GW를 증설하고 수소부문 투자를 확대해 기업을 저탄소구조로 재편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석탄기업인 CHN ENERGY가 탄소중립을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중국 에너지 업계 전반적으로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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