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RE100’이 올해 국내 전력시장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인공지능 스타트업 크로커스에너지는 올해 전력시장 최대 화두로 ‘RE100’을 꼽으면서 올해가 국내 기업들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RE100에 본격 나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로커스에너지가 2021년을 국내 RE100 활성화 원년으로 꼽은 이유는 정부와 대기업이 RE100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5일 '한국형 RE100' 제도 도입을 발표하고 대상 기업을 대기업뿐 아니라 모든 기업으로 확대했다. 국내에선 지난해 12월 SK그룹 6개사가 RE100 가입을 마쳤다. SK는 오는 2050년까지 RE100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장에서 이미 재생에너지 사용률 100% 달성한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곧 RE100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대기업들이 RE100 추진에 적극적인 이유는 친환경 기업 이미지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RE100을 달성하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이 어려운 것도 이유다.
임지섭 크로커스에너지 대표는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친환경 이미지 제고가 기업 경쟁력 강화에 절대적인 요소가 됐다”며 “애플 등 RE100 참여 기업들이 밸류체인 상의 모든 기업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요구하면서 RE100 달성은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로커스에너지는 RE100 참여를 검토하는 기업에게 ▲K-RE100 실행 계획에 맞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거래 ▲제3자 전력구매(PPA) 계약 ▲녹색프리미엄제의 계약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RE100 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크로커스에너지는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5개 도시 내 기업과 주택의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사용량을 동시에 수집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참여할 수 있는 ‘넛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전기연구원과 'RE100 앱’ 기획 및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임 대표는 “기업이 재생에너지 도입률을 높인다는 것은 제품 원가가 올라간다는 뜻으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화와 분산자원 활용 등 복합 전략 구성이 필수적”이라며 “크로커스에너지가 RE100 참가를 고민하는 기업에게 유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