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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한가닥에 匠人의 혼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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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한가닥에 匠人의 혼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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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0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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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경영 바탕… 중견기업 자리잡아
품질·생산성향상, 매출 375억 목표
▲ 임 희원 대표

대륭전선은 2대에 걸쳐 품질제일과 고객만족을 목표로 외길을 걷고 있는 전선 전문 업체다.

지난 1967년 대륭전선 공업사로 설립된 이래, 83년 대륭전선공업 주식회사로, 97년에는 오늘의 주식회사 대륭전선으로 모습을 바꿨다.

특히 1997년은 대륭전선 역사의 전환점을 이룬 해다. 현재의 임희원 대표가 설립자인 임윤식 전대표로부터 바통을 이어받고, 공장을 충북 진천으로 확장 이전한 해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전선업계의 중견업체로 자리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제2의 도약을 이룬 셈이다.

대륭전선의 경영철학은 ‘내실경영’으로 요약된다.

외형적인 몸불리기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차분한 변화가 더 바람직하다는 믿음이 임윤식 전대표로부터 현재의 임희원 대표에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장과 경기의 흐름에 민감한 전선업의 특성상 무리한 확대는 곧바로 부실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도 내실 위주 경영의 연결고리다. 최근 논의됐던 고압설비부문 진출도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에 따라 다음으로 미뤄졌다.

대륭전선의 또다른 특징은 내수시장에 만족하고 있는 일반 전선업체에 비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1985년 미국에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2000년대 들어 매년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3년에는 이집트에 228만달러 상당의 통신케이블을 수출하기도 했다. 근래 중국과 인도 등의 후발국의 거센 가격 도전에 밀려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품질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이를 뿌리친다는 복안이다.

대륭전선의 주력 제품은 일반 전력케이블(CV)과 알루미늄 피복강심 알루미늄 절연전선(ACSR/AW-OC)이다. ACSR/AW-OC는 고압 및 특별고압 가공 전선로에 사용되는 절연전선을 가리킨다.

또한 최근에는 전선이 ‘TFR(T:트레이, FR:내열,내화)’로 대체되고 있는 점을 감안 이에 주도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지난 2002년부터 ‘TFR’과 관련한 각종 인증획득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대륭전선은 연간 동선 1만톤, 알루미늄선 3천톤의 생산이 가능하도록 올 3월까지 각종 설비투자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대륭전선은 자연적 자재변동분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올 매출 375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3∼4년동안 290∼300억원대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올해에는 반드시 떨쳐내겠다는 결의다.

또한 아직 사내에 남아있는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해 매출 대비 3%의 순이익을 달성한다는 방침도 굳혔다.

대륭전선은 최근 비상이 걸린 원자재 문제에 대해 장기화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달청의 비축물자를 최대한 활용하고 전선공업협동조합을 통한 공동구매에 적극 나서는 한편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결재의 현실화를 통해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대륭전선은 “전선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이라며 “전선업이 사양산업이라고 하는 것은 이 분야를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고 강조한다. 전선업이 원활하지 못하면 국가 전체가 흔들린다는 설명이다.

제품을 생산함에 장인(匠人)의 혼이 깃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륭전선. 그들의 땀이 국가를 밝게 비추는 단단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


송병훈 기자 yaho@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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