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 에너지부문 탈탄소화에 달려 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 에너지부문 탈탄소화에 달려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1.03.1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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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에너지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위크’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 7가지 동향 발표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기후변화 고려·에너지 수요 대응 집중해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해서는 에너지 부문의 탈탄소화를 가능하게 하는 광범위하고 유연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한국지멘스 에너지(대표이사 석범준)는 12일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를 위한 7가지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최근 개최된 ‘지멘스에너지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위크 온라인 컨퍼런스’의 토론 결과물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를 위한 7가지 동향'은 향후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침사항으로 제안됐다.

7가지 전략은 ▲안정적·경제적·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은 경제 성장을 위해 필수적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강화 ▲보다 효율적이고 깨끗한 에너지 사용을 위한 기술 활용 ▲수소와 같은 새롭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자원 수용 ▲.데이터, AI 기반의 지능형 솔루션은 미래의 효율적인 송변전 시스템의 핵심 ▲합리적 비용의 정책 자본금 지원은 에너지 전환을 앞당길 것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 필수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가격 하락과 그리드의 안정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재생에너지를 늘려가는 것은 경제적으로 타당한 흐름이며 아시아 지역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촉진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정책과 제도 수립하고 산업 현장에서는 새로운 전략이 실용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실현되고 안정적인 프로젝트 개발과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7가지 동향에 대한 전문가 발언>

▲안정적·경제적·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은 경제 성장을 위해 필수적

알펜소 쿠시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은 “필리핀은 약 95%가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다. 우리가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필리핀의 에너지 인프라가 민간부문에 맡겨져 있어서 에너지 안보에 따른 관세의 경제성이다. 접근성, 경제성 및 지속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우리는 친환경 발전소에 대한 유예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수소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여러 MOU를 체결했고 발전용 전기분해 기술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고려한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강화

아리핀 따스립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국가의 에너지 전략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에너지의 약 23%가 재생에너지에서부터 공급되길 바라며 이는 2035년까지 추가로 38GW의 재생에너지 발전과 맞먹는다. 향후 10년간 18개의 송변전 프로젝트, 7개의 스마트 그리드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 용량과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최대한 기술을 활용하고자 한다. 석유 소비를 줄이기 위한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2130개 지역의 5200개의 디젤 발전소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70만톤까지 감소시키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다 효율적이고 깨끗한 에너지 사용을 위한 기술 활용

요흔 아이홀트 지멘스 에너지의 경영이사회 멤버는 “아시아 지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다. 지멘스 에너지는 포트폴리오의 50% 이상을 탈탄소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매출의 20%가 아시아 지역에서 창출된다. 우리는 탈탄소화를 위해 아시아 각국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력해 나갈 것이다. 지멘스 에너지는 원자력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재생에너지와의 통합을 지원하는 그리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소와 같은 새롭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자원 수용

단 반 홀스트 펠레칸 남호주 에너지광업 장관은 “재생에너지의 전 세계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그린수소를 그 핵심 요소로 보고 남호주가 아시아 지역의 수소 공급국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2017년 수소 로드맵을 최초로 선보인 호주 관할 구역으로 2019년 호주의 '수소 실행 계획' 발표와 더불어 세계적인 수소 공급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호주 내 리더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 실행 계획은 국내 소비와 해외 수출을 위한 수소 에너지 생산의 확대를 목표로 5가지 주요 주제들과 이와 관련해 20가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데이터·AI 기반 지능형 솔루션은 미래의 효율적인 송변전 시스템 핵심

필리핀의 가장 큰 전기 공급 업체인 네트워크 메랄코의 로니 알페로초 선임 부사장은 “디지털화는 미래를 정의한다. 전력회사는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이익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결국, 디지털화는 우리의 자산관리와 그 성과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전력 부하 및 분배를 결정하고 분석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합리적 비용의 자본금 지원은 에너지 전환 앞당길 것

크리스챤 브루흐 지멘스 에너지 사장은 “전 세계의 성공적인 에너지 시스템 전환을 위해 충분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 유럽의 경우 탈탄소화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2050년까지 30조 유로가 필요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 뿐 아니라 민간 자본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며 이러한 협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건 반가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위한 이해관계자간 협력 필수

프란세스코 라 카메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은 두 가지 이유로 협력해야 한다. 첫째, 민간부문 자본은 투자를 가속화할 것이며 더 많은 민관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둘째, 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실행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실현해 자금 조달 가능한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가고 기술 혁신을 추진할 것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는 전 세계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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