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음악을 타고…
오직 남편과 아이들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던 중년여인 로버타 가스패리(메릴 스트립)는 남편의 이혼요구로 인해 삶의 나락에 빠진다.
그러나 우연히 만난 학창 시절 동창의 도움으로 할렘가에 위치한 초등학교의 바이올린 임시교사로 채용된다.
처음에는 학생과 동료교사들과의 편견과 마찰로 인해 힘겨움을 겪게 되나 점차 인정받기 시작한다.
10년 뒤 그녀는 할렘가의 성공적인 음악교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교육위원회의 예산삭감으로 그녀의 수업은 폐강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뮤직 오브 하트’는 평범했던 한 여인의 성공신화를 다루면서도 식상하지 않고 은근한 매력을 풍기는 작품이다.
영화는 얼핏 멜로의 방식을 취하는 듯 하면서도 그보다는 로버타의 일과 삶 그 자체를 보여주고, 이것은 극적 긴장감 보다는 다큐멘터리 같은 담담한 진술로 표현된다.
여기에는 메릴 스트립이 분하는 로버타 가스패리의 현실적인 존재 그 자체가 그려진다.
영화가 감상주의로 빠지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뮤직 오브 하트’의 절정은 영화의 후반부에 아이작 스턴, 이작 펄만이 직접 출연하여 할렘가 학생들과 카네기홀에서 연주하는 장면으로 드라마 영화의 감동적인 결말을 선사한다.
<감독:웨스 크레이븐 / 주연:메릴 스트립, 글로리아 에스테반, 에이단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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