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성전선
창립 60년 기해 새 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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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년 기해 새 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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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2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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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전선회사… 정체 넘어 혁신 노력
2007년 매출 5000억, 순이익 250억 목표
▲ 양 창규 대표

지난 1947년 9월 설립된 희성전선(대표이사 부회장 구자엽, 대표이사 사장 양창규)은 국내 최초의 전선회사다.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인만큼 희성전선이 거쳐온 세월에는 영광과 풍파가 한데 뭉쳐있다.

설립된 이래 전선업계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해오던 희성전선은 지난 84년 당시 럭키금성그룹에 편입되고, 1996년에는 희성전선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희성금속·희성정밀·희성화학·희성엥겔하드 등의 계열사와 함께 희성그룹으로 모습을 바꾼다.

희성전선은 지난 90년 세계에서 두번째로 KCR LINE(연속주조압연 설비) 준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93년 수출 5000만달러탑을 수상했다. 또한 2001년에는 미국의 HUBBELL사와 LAN사업에, 프랑스의 ALCATEL사와는 광부품사업에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세계시장의 선두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최근 희성전선은 전선이 고난연화와 환경친화적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희성전선은 현재 LG전선과 대한전선에 이어 업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3000억원대의 매출 가운데 전력선 분야가 2300억원 통신선 분야가 7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 3257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경상이익 89억원, 순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액 4.7%, 영업이익 13.47%, 경상이익 10.40%, 당기순이익 11.67% 증가한 수준이지만, LG전선의 1조9000억원대와 대한전선의 1조7천억원대와 비교하면 많이 뒤쳐져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희성의 매출은 대부분 순수 전선사업과 관련된 것이라는 게 자랑거리다.

희성전선의 주요 생산제품은 전력케이블, 동Rod, 광케이블, 통신케이블 등 범용전선이다. 범용전선에만 머문다면 성장에 한계가 있겠지만 무분별한 사업확장은 모두가 경계하고 있다. 안팎의 어려운 상황일수록 내실다지기가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22일 희성전선은 이사회를 통해 구자엽 상임고문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구 부회장은 구태회 LG그룹 창업고문의 차남으로 지난 4월부터 희성전선 상임고문을 맡아왔으며, 올 4월 구자홍 회장 체제로 출범하는 LG전선그룹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저넌과 희성전선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군포공장




또한 이번 인사와 함께 사업부문별 책임강화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국내영업과 지원 2본부와 전력, 통신, 해외 등 3사업부로 조직을 개편했다. 가속화되고 있는 정보화 사회로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많다. 희성전선은 최근 3년간 매출이 3천억원대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전체적인 침체국면에서 이정도면 선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그간 회사가 정체상태에 있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

희성전선은 지난 2년새 ‘분사’ 도입을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직원들 가운데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따로 회사를 만들어 협력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도도 높아 지금까지 10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 직원들은 자신의 회사를 창업할 수 있어 좋고, 회사는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새로운 체제 출범과 함께 직원들도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충만해 있어 어느 때보다 활기에 차있다.

희성전선은 이같은 안팎의 노력을 통해 오는 2007년 매출 5000억원과 순이익 25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창립 60년, 환갑(還甲)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포부인 것이다.

희성전선은 ‘미래는 창의와 열정으로 항상 긴장하고 준비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는 신념으로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이루고 있다.


송병훈 기자 yaho@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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