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환원 제철 공법 등 22대 전략기술, 부가가치 1.4% 증가
수소환원 제철 공법 등 22대 전략기술, 부가가치 1.4% 증가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1.04.22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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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생산 5조9천억・부가가치 1조3천억・고용 9만4천여명 효과
산업부・이학영 중기산업위원회 위원장, ‘제1차 산업기술 미래포럼’ 개최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자동차·차부품 산업의 ‘차세대 전지 고체 전해질 기술‘과 철강산업의 ‘수소환원 제철 공법‘ 22대 전략기술이 대한민국 주력산업 체질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22대 전략기술성공적 추진은 실질 부가가치 증가율이 최대 1.4%p 개선돼 향후 5년간 생산 5조9000억원, 부가가치 1조3000억원, 고용 9만4000여명의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2일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실과 ‘제1차 산업기술 미래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산업부 장관, 이학영 위원장, 김경만 의원, KIAT 원장 등 이 참석해 열린 포럼은 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 생중계(YouTube ‘산업기술 미래포럼’ 검색)도 동시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탄소중립, K-산업의 미래를 여는 길’이라는 주제로 최근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따른 업종별 영향 및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서울과기대 박중구 교수가 ‘위기의 주력 산업, 체질개선을 위한 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박 교수는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최근 산업환경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자동차·자동차부품, 기계, 정유·화학, 섬유, 철강 등 5대 주력 산업분야에 대해 환경 조사·분석, 산업현장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도출된 업종별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기존 이차전지의 액체전해질 및 분리막 대체를 위한 소재 기술인 ‘차세대 전지 고체 전해질 기술(자동차·차부품)‘, ,미세 플라스틱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 생산가공 및 제품 리사이클 기술인 ‘생분해 섬유소재 개발 기술(섬유)‘, 쇳물 생산과정에 필요한 탄소계 환원제를 수소로 대체하는 공법인 ‘수소환원 제철 공법(철강)‘ 등 우리 주력산업의 체질을 바꿀 22대 전략기술을 제시했다.

또한, 혁신 전략 및 정책 과제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성장 목표치를 언급 하면서, 성공적 추진 시 향후 업종별로 실질 부가가치 증가율이 최대 1.4%p 개선되며, 향후 5년간(‘21~’25) 매년 생산유발효과 5조9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3000억원, 고용 9만4000여명의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산업연구원 정종석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견인차, 10대 유망 신산업’에 대해서 발제했다.

AI, 빅데이터 등 주요 기술 43만 건,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차세대항공,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홈, 서비스 로봇, 수소·재생에너지 등 25대 전략투자 분야 163만 건 분석 등 특허 빅데이터, 기술 유입강도, 산업별 동인 요인(산업·시장, 문화 등) 분석 등을 통해 도출된 ‘10대 유망 신산업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MaaS(Mobility as a Service) 산업‘, ‘고청정 LNG 선박(Green-ship) 산업‘, ‘인간공존형 물류로봇 산업‘ 등의 유망 신산업이 우리 산업과 국민 일상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 하며 정책 제안도 공유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3300여개 기업 대상의 심층 패널 분석과 약 200만 건의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업 현장의 여건과 생생한 의견이 반영된 전략기술과 유망 신산업, R&D 투자 방향을 공유하고, 혁신 전략 및 정책 과제와 이를 통해 달성 가능한 성장 목표치를 가시적인 지표로 제시하는 등 실질적인 의견 교류의 장이 됐다.

한편, 10대 유망 신산업 분야에 대한 ‘21년도 산업부 R&D 예산은 약 54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하는 등 집중 투자 중이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이번 포럼의 개회사에서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메가 트렌드가 산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되어 언택트의 일상화(New Normal) 등 경제·사회적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가 전반의 R&D 역량은 세계적 수준*으로, 최근 불확실성 속에서 우수 역량을 토대로 혁신 성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산업기술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더욱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위기에 직면하고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우리 기업과 산업 경쟁력의 뿌리인 산업기술 역량을 높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더욱 강화할 시점이다“라고 하면서 “산업기술 미래포럼이 ‘K-산업’의 희망찬 미래를 여는 나침반이자 조타수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학영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에게 미래 기술의 청사진을 제공하고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에 처음 문을 연 산업기술 미래포럼이 중소·중견기업이 도전의 길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주요 분야별 기술 혁신 및 산업 동향, 정책제언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

먼저, 서비스 로봇 시장 확대를 위해 로봇 제품 관련 안전 요건, 시험·평가 등 법·제도 개선이 중요하다는 의견(세종대 곽관웅 교수)과 함께 전기동력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 구조로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과 내연기관 부품업체 및 전기차 업체 등의 선제적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호서대 이항구 교수) 되었다.

또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의 중요성(김평중 석유화학협회 연구조사본부장)과, 재생섬유 기술 및 에너지 사용 최소화 공정기술 개발 지원의 필요성(섬유수출입협회 심명희 본부장)이 제기됐으며, 수소 환원제철 기반의 탄소중립 공정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의 필요성도 언급(포스코경영연구원 이윤희 상무)되었다.

이어서, AI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규모의 스케일’의 데이터 확보와 더불어 데이터의 품질 관리 및 질적 측면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는 발언(네이버 클로바 하정우 연구소장)도 있었다.

이번 포럼에서 큰 틀의 업종별 혁신 전략과 미래 10대 유망 신산업에 대해서 조망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후속 포럼을 릴레이로 개최하여 주요 업종별로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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