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풍력발전기 국산화 ‘초읽기’
소형 풍력발전기 국산화 ‘초읽기’
  • 김기남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04.09.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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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마엔지니어링의 야심작-가로등
‘풍력발전기 원격 감시 시스템의 선두주자’=풍력발전기 감시 시스템 개발사 준마엔지니어링(대표 김상진, www.juma-eng.co.kr)에게는 이같은 찬사가 아깝지 않다.

지난 95년 전기공사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96년 풍력발전기를 독자 개발해 원천기술을 확보, 국내에 정착시키고 있는 기업으로 이미 해외시장에까지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전기업계에서 이처럼 두가지 기반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회사는 드물다.

준마엔지니어링은 현재 직원 22명 가운데 연구진이 10명이다. 이들은 적게는 10년에서 20여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고 있는 전기공학 석·박사로 ‘업계 1위’를 고수하는 프로페셔녈 집단이다.

이 회사의 성공요인 역시 지속적인 인재육성 및 세계최고의 기술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생산과 함께 환경친화적인 시장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소형풍력발전기를 생산, ‘월드베스트(World Best)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수출 및 사업영역을 세계속으로 확대하는 글로벌 확대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준마의 기술진은 준마의 힘입니다. 준마가 풍력발전기를 독자 개발할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은 인재인 셈이죠”.

김상진 사장 역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정통파 전기인으로 국방연구소 출신이다.

그는 더 좋은 기술을 갖기 위해서는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진 ‘테크노 CEO’다.

“기술력 있는 기업은 대기업에서 먼저 알아봅니다. 실제로 우리 기술진을 관련 기업에서 스카웃해 가는 바람에 회사가 많이 힘들었던 때도 있습니다. 지금도 풍력 관련 기술 때문에 우리회사 기술진들을 모셔가려 하지요”.

김 사장은 일부 기업들의 소위 ‘사람 빼가기 작전’에 불평하는 대신 사내의 복제제도나 직원 해외연수 제도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같은 열린 경영마인드 뒤에서 그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김 사장은 이어“중견중소기업들에 연구개발 능력을 갖고 있는 젊은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나 정책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이 회사가 개발한 풍력발전기는 시동풍속이 낮아 내륙지방에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함으로써 화석연료의 대체효과와 함께 미 전화 지역의 전력보급시 경제성이 뛰어나며 풍황이 우수한 해안과 산간지역에 설치가 용이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 (주)준마엔지니어링 김상진 사장
지난 2001년 5월에 특허 출원한 ‘풍력발전기의 원격 감시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풍력발전기의 발전량을 원격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하이브리드형 가로등과 함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는 10kW형 소형 풍력발전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10kW에서 1MW까지 풍력발전기 변천사를 만들어 우리나라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그의 포부를 밝혔다.

풍력발전기는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되더라도 지형을 고려하지 않고 세웠다가는 뿌리채 뽑히기도 한다며 반드시 필드테스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대단위 대연구단지를 만드는 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덕테크노밸리에 1000여평의 공장부지를 마련, 내년에 건물이 완공되면 연구소와 본사, 공장을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 소형발전기의 100% 국산화를 위해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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