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생에너지 간헐성 보완 위해 양수발전 확대한다”
“중국, 재생에너지 간헐성 보완 위해 양수발전 확대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1.05.12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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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0 탄소중립·상향된 2030 NDC 달성 위해 향후 5년간 양수발전 확대
기술 성숙·낮은 유지비용·큰 설비용량·신속한 부하변동 대처 등 장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중국이 재생에너지발전 간헐성 보완 위해 향후 5년 간 양수발전을 확대하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14.5계획(2021∼2025년)에 양수발전 건설을 확대한다고 명시하면서 13.5계획(2016∼2020년) 동안 정체됐던 중국 양수발전이 향후 5년 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은 13.5계획에서 2020년까지 양수발전 설비 규모를 40GW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나 2020년 말 기준 설비 규모는 31GW로 목표치를 밑돌았다. 이는 주요 수력발전지역인 쓰촨, 윈난 등의 기업들이 심각한 기수현상으로 막대한 영업손실을 입은데다 신규 수력발전소는 발전소별 전력가격이 아닌 지역별 단일가격을 채택함에 따라 건설 난이도와 비용이 높은 수력발전소를 건설할 유인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2018∼2019년 일반 상공업용 전력가격 10% 인하로 전력망기업의 수입도 감소된 상황에서 2019년 ‘송・배전가격 비용심사 방법’에서 양수발전을 비용에서 제외하자 중국 양수발전건설의 90%를 담당하는 국가전력망공사는 2019년 말 ‘전력망 투자규제 강화’를 통해 신규 양수발전 건설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양수발전이 한때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는 30・60 탄소중립 목표 및 상향된 2030 NDC(풍력・태양광 1200GW이상 확대)를 발표한 이후 재생에너지발전의 간헐성 보완과 전력공급 안정을 위해 양수발전, 가스발전, ESS 등 유연성 전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중 양수발전은 새로운 저장수단보다 기술이 성숙돼 있고 유지비용이 적으며 설비용량이 크고 기동성이 뛰어나 돌발사고 및 급격한 부하변동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요 유연성전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가에너지국(NEA)은 14.5계획 기간에 양수발전을 확대하기 위해 양수발전 중・장기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가격메커니즘을 완비해 양수발전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전력망공사와 남방전력망공사도 양수발전 건설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전력망공사는 14.5계획 기간에 재생에너지 주요 개발지역과 대규모 전력소비지에 신규 양수발전 20GW 이상을 건설하기 위해 1000억 위안(약 17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재생에너지엔지니어링기구는 14.5계획 기간에 양수발전 설비 규모를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우선 중·장기계획을 만들고 폐광산 등을 활용해 중・소형 양수발전 시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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