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관 전선조합 신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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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29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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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변화에 맞는 조합 미래상 실현”
▲ 김 복관 전선조합 신임 이사장
지난 18일 임기 3년의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제20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김복관 동일전선 대표.

김 이사장은 “안팎으로 어려움이 산재해 있는 요즘 조합 이사장직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임기동안 시대의 흐름에 맞는 조합과 회원사간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조합의 미래상을 설명했다.

회원사는 조합이 모든 것을 해주기를 바라서도 안되고, 조합은 회원사간 공감대 형성을 위한 연구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는 현대 사회가 단체수의계약 물량을 점점 줄여가고 있고,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조합에 대한 의존도가 극히 미미하기 때문에 조합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그는 “그간 전선조합은 다른 조합과 비교해 조화를 잘 이루어 왔다”고 평가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대화창구인 ‘분임조’를 구성해 이를 조정해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이 말하는 ‘이해관계’에는 최근 전선업계가 봉착하고 있는 수익성 악화와 직결돼 있다.

현재 전선시장은 수요는 침체를 벗어나고 있지 못한 반면 생산량과 생산량은 계속 늘어 과당출혈경쟁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2002년을 기준으로 업체의 70%가량이 수익률이 3% 이하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이사장은 ‘제값받기’와 ‘효율적인 구조조정방안 마련’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조조정에 관해 김 이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합병이나 특성에 따른 전문화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시장경제원리라는 대전제 아래 업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구조조정 방향 역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호 보완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과거 유럽과 일본도 우리와 같은 현상을 겪었고, 우리도 종사자들이 모두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뭉친다면 상생의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조합은 이러한 장소와 기회를 만드는 구심점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합의 모든 업무는 합리적이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병훈 기자 yaho@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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