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 안전 생태계 구축 적극나선다
[기획]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 안전 생태계 구축 적극나선다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1.05.24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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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안전전담기관 선정…수소충전소 등 수소 산업 안전관리 지원
수소안전 체험교육관.수소용품검사센터 등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는 지난해 7월 수소법에 따라 수소안전전담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로 전담기관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기존의 수소안전센터를 수소안전기술원으로 개편하고 수소안전 일원화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수소 자체는 산업계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온 가스이나 일반 국민에게는 아직까지는 생소한 에너지원으로 수소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존재한다. 따라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소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기준을 제도화하고 수소충전소 사업자의 자율안전관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과 관련한 인프라도 구축해 올바른 수소안전문화 확산, 수소상용차 안전 확보 등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공사는 내년 4분기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개관, 2023년 6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및 같은해 12월 수소버스 시험평가센터를 각각 개소하고 수소안전 문화 확산 및 수소관련 업계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소산업 안전생태계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찾아 수소관련 안전 지원 대책 등을 알아봤다. 

■ 수소충전소 위험성평가 및 정밀안전진단..점검장비 지원까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974년 설립 이후 고압가스, 액화석유가스, 도시가스 등 우리가 사용하는 가스에 대한 안전관리, 안전관리자 등 교육, 가스안전 홍보 등을 수행해왔다. 가스안전공사는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수소산업진흥·수소유통 ·수소안전 3대 전담기관 중 안전전담기관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수소충전소 등 수소관련 업계 안전관리 지원책 마련, 수소용품 및 수소연료사용시설 안전기준 조사, 안전 관련 교육 및 국제협력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특히 공사는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83기(2021년 5월13일디스펜서 기준)의 수소충전기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충전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설계 및 시공단계에서 위험요인을 발굴해내는 위험성평가와 시공이후 운영단계에 적용하는 정밀안전진단 제도화를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제도화할 계획이다. 

가스안전공사는 또 수소충전소의 원활한 안전점검을 지원하기 위해 수소검지기, 접지저항측정기, 열화상측정기, 표준가스분사장치 등 고성능 점검장비 4종(각 180점, 총 720점)을 무상으로 임대·지원한다.

이에 따라 수소충전사업자가 점검장비 임대를 희망할 경우 약 800만원 상당의 4종 점검장비를 지원받게 되며, 임대 기간은 최대 4년까지 가능하다.  점검장비 지원사업을 통해 수소충전소 사업자의 운영비용, 안전관리비용 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자율적 안전관리 체계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수소 품질검사 비용지원 및 충전소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운영

가스안전공사는 수소충전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2일부터 2022년까지 수소 품질검사 비용의 50%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수소 품질검사 제도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제18조의3에 따라 실시되는 법정검사로 저품질의 가스사용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자 도입됐다. 법에 따라 분기별 1회 검사 받아야하며, 1회 수수료는 부가세 포함 약 105만원이다.

이 사업을 통해 수소충전소 1개소당 연간 210여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수수료 지원을 통해 초기 투자비용, 운영비용, 안전관리비용 등에 대한 수소충전사업자의 부담을 완화시키고 자체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큰 효과도 거둘 수도 있다.

또한 충전소의 충전압력 변화, 수소누출 등에 대한 충전사업자의 자체점검과 함께 가스안전공사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이중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점차 확대되는 수소충전소에서 이상이 발생할 시 골든타임을 확보해 빠르게 대응해 피해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도입해 수소충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수소에너지에 대한 대국민 수용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및 수소버스 시험평가센터 구축 

공사는 국민에게 수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충북도청, 음성군과 체험교육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체험교육관은 2022년 12월 충북 혁신도시 인근 부지에 개관될 계획이다. 체험교육관 건립 등에 총 사업비 153억 원이 투입되며, 대지면적 1만698㎡, 연면적 2,475㎡,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공사는 수소에너지, 가스안전에 대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체험교육관은 수소안전 홍보관, 가스안전 체험관, 수소안전 전문인력 교육관으로 구성돼 수소에너지 및 가스안전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문가 육성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공사는 또 정부의 수소상용차 확대 보급계획에 따라 대용량 내압용기의 안정성을 평가함과 동시에 수소상용차의 부품은 물론 충전소 부품에 대한 성능시험을 평가 할 수 있는 수소버스 시험평가센터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센터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성본 산업단지內 G10구역)에 대지면적 2만㎡(약6000평), 건축 연면적 약3205㎡(약970평) 규모로 조성되며 수소가스시험동 및 연구동 등도 함께 건립된다.

올해 2월 4일 충청북도, 음성군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르면 센터 건립에는 인건비 등으로 사용될 국비 102.7억원과 토지비, 건축비를 포함해 총 191억6000만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센터는 버스와 같은 대형 수소연료 상용차를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초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가스안전공사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도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지난해 2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수소법)이 제정됨에 따라 수소안전관리를 위해 신규 지정된 고정형 연료전지, 이동형 연료전지, 수전해설비, 수소추출설비 등 수소용품 4종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는 세계 최초의 수소용품 시험?검사센터다.

공사는 지난 1월 지자체 공모를 거쳐 전북 완주(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테크노밸리 제일반산업단지 內)를 선정했으며, 지난 5월 18일 전라북도, 완주군(군수 박성일)과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는 약 500억원으로 대지면적 3만276㎡에 시험동, 사무동, 고객지원동 등이 건립될 계획이다.

수소법에 따라 지정된 용품 4종은 2022년 2월부터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되는 모든 수소용품은 검사를 받아야 국내 유통이 가능하다.

현재 고정형 연료전지만 해당 관계법(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3가지 수소용품을 추가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하게 된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의 건립으로 수소용품의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수소용품 제조사의 제품 개발 및 해외인증 획득을 통한 수출지원, R&D협력과제 수행, 수소용품의 제조.검사기준 표준화 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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