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서부발전 - 새로운 시대를 여는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리더
[기획] 한국서부발전 - 새로운 시대를 여는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리더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1.05.24 0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ind Power 3·3·3 프로젝트' 가동… 신재생 '메카'
2030년 해상풍력 3GW 목표… 서해권 및 서남해권 조성 박차
핀란드·스웨덴 기반, 유럽·미국·호주·대만 등 해외 진출 계획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현재 태안발전본부를 비롯해 평택, 서인천, 군산 등 4개 발전단지에 국내 총 발전설비 용량의 약 8.8%에 해당하는 1만1365.5MW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안전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석탄화력발전소의 환경설비 보강과 환경신기술 도입을 통해 2030년까지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88% 감축, 국내·외 최고 수준의 친환경 발전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발전설비 기술자립도를 2030년 90%까지 제고하기 위해 가스터빈 국산화 실증사업 등 발전기자재 및 원천기술 국산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라오스, 호주 등 기존 거점지역을 넘어 해외 발전시장을 적극 개척함으로써 국내·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한 한국서부발전이 2030년까지 육상풍력 300MW, 해상풍력 3GW를 확보하겠다는 'Wind Power 3·3·3 프로젝트'를 가동, 관심을 모으고 있다. 'Wind Power 3·3·3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과 해외 신재생사업 개발 노력을 담았다.

한국서부발전 화순풍력발전
한국서부발전 화순풍력발전

육·해상 풍력 대폭 확대

한국서부발전은 2030년까지 우리나라를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육상풍력 300MW, 해상풍력 3GW를 확보하는 내용의 ‘Wind Power 3·3·3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특히 2030년까지 풍력발전설비를 해당년도 전체 신재생에너지 목표치(5.3GW)의 절반가량으로 채운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0년 화순풍력(16MW) 조성에 이어 올해 전남 장흥군 내 18MW급 장흥풍력발전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발전사들과 공동으로 추진한 서남해상풍력(60MW)의 지분참여를 통해 7.5MW급 발전용량을 확보하면서 서부발전이 보유한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총 42MW로 늘어났다.

올해에는 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영월 에코윈드(46MW), 태백 하사미(16MW) 등 육상풍력 95MW에 영광 낙월 해상풍력 385MW를 합쳐 총 480MW급 풍력발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모두 지역주민의 이해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참여형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개발에 따른 이익을 지역사회 및 주민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발전사들과 공동으로 추진한 '서남해상풍력'
발전사들과 공동으로 추진한 '서남해상풍력'

권역별 해상풍력 개발

뿐만 아니다. 정부의 해상풍력 지원정책에 힘입어 권역별 강점을 활용한 해상풍력 사업개발에도 한창이다. 우선, 서해권역으로는 태안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서해권은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에 유리한 풍황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서부발전의 거점 인프라를 활용해 총 2.4GW급 신규사업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태안 해상풍력 500MW’에 이어 ‘태안 서해 400MW’, ‘태안 가의 400MW’, ‘태안 안면 400MW’, ‘태안 학암포 200MW’ 등 총 1.9GW의 해상풍력단지 조성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안산 풍도(98.9MW)와 영광 낙월(385MW) 풍력단지도 개발을 추진 중이다.

풍황이 좋은 서남해권 역시 개발대상이다. 서남해권은 주민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주민수용성을 기반으로 대규모 해상풍력을 진행하고 있다. ‘여수지역 400MW급 해상풍력’이 지난해 발전사업허가를 받았고, 전남지역에 전남개발공사 등과 400MW급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사업’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육상풍력은 남해 망운산(35MW), 신안 장병도(34MW), 화순 밤실산(90MW), 거제 남부(29MW) 등 190MW의 개발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뛰고 있다.

서부발전은 또 2030년까지 12GW 이상을 해상풍력으로 확보하겠다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 경제성 있는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국내 서·남해안 대상 고효율 해상풍력단지 개발’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 민원과 기술 분야 등 한계점을 갖고 있는 풍력사업의 추진 모멘텀 확보를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 후보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더불어 구조 표준화 설계 및 개발실무 표준화 기술 등을 연구개발 중장기 과제로 삼아 올해 3월부터 3년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장흥풍력발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장흥풍력발전

2030년 2.5GW 해외 신재생 구축

서부발전은 해외에서도 풍력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3월 네덜란드에 유럽지주사를 설립하고 유럽 신재생 시장공략을 본격화했다. 서부발전은 올해를 유럽 내 사업개발 기반구축의 원년으로 삼고, 유럽지주사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국내기업과의 동반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발전 개발수요가 많고, 발전차액지원(FIT, Feed In Tariff) 제도를 운영하는 유럽·미국·호주·대만 시장을 겨냥해 2030년까지 2.5GW 규모의 풍력·태양광발전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핀란드의 ‘아담스 73.2MW 육상풍력 발전사업’ 지분 29.5%를 사들여 유럽 발전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핀란드 아담스 풍력발전단지는 헬싱키 북쪽으로 667km 떨어진 오울루시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30기의 풍력발전기가 가동 중이다. 핀란드 정부로부터 높은 FIT 요금을 적용받고 있으며, 2020년 12월 기준 이용률이 41.7%로 계획(34.1%)대비 7.6%p를 초과해 운영되고 있다.

아담스 풍력은 지난해 배당금과 주주대여금 이자수익으로 약 23억원의 수익을 달성한 알짜 발전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서부발전은 향후 핀란드 지주회사와 기술협력협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운영과 유지관리(O&M) 등에 대한 노하우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서부발전은 풍질이 좋기로 유명한 스웨덴으로 눈을 돌렸다. 스웨덴 중부 앙게(Ange) 시 인근에 56기 풍력발전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클라우드 241MW’ 사업을 찾아냈다. 클라우드 풍력사업은 유럽에서도 좀처럼 찾기 힘든 30년 장기 전력판매계약이 체결돼 있었다. 예상 이용률이 약 38%로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기대됐다. 서부발전은 곧바로 사업 지분 25%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400억원 상당의 국내 풍력타워 56기를 공급, 국내 금융과 기업의 동반 해외진출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에서의 사업진행으로 서부발전은 해외에서 풍력사업 건설과 운영 실적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그린뉴딜의 선도기업으로서 신재생사업을 통해 다양한 방법의 상생사업 모델을 확대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며 “서부발전이 국내 신재생사업의 메카가 되기 위해 역량강화와 인적자원 쇄신에 나서는 한편, 올해를 ESG경영 기반 신(新)서부발전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